주말 새벽을 깨울 축구 향연…'A매치 빅5'
입력 : 2012.09.07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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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탈코리아] 한준 기자= 국가 대표 축구의 시간이 돌아왔다. 유럽 대륙이 2014년 브라질 월드컵 예선 일정에 합세하면서 A매치 데이 열기가 더욱 뜨겁다. <스포탈코리아>가 8일 새벽(한국시간) 펼쳐지는 FIFA A매치 데이에서 꼭 봐야 할 '빅 5경기'를 소개한다.

#1. 브라질 vs 남아프리카공화국 (8일 새벽 3시 45분, 친선경기, 브라질 상파울루)
2010년 월드컵 개최국과 2014년 월드컵 개최국의 대결이다. 2012년 런던 올림픽 금메달 획득에 실패한 삼바군단은 독이 바짝 올랐다. 안방에서 열리는 차기 월드컵에선 실패하지 않겠다는 의지가 강하다. 브라질은 네이마르, 다미앙, 오스카, 호물루 등 올림픽 출전 선수들을 비롯해 조나스(발렌시아), 하미리스(첼시), 다니 아우베스(바르셀로나) 등 세계 정상급 베테랑들이 가세해 환상적인 축구를 보여줄 준비를 마쳤다. 그 동안 많은 경기를 유럽에서 치른 브라질은 안방에서 더 신명나는 축구를 펼쳐보일 것이다.

#2. 우즈베키스탄 vs 쿠웨이트 (8일 새벽 5시, 평가전,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
대한민국이 11일 상대하는 월드컵 아시아 예선 상대 우즈베키스탄의 전력을 분석할 기회다. 우즈베키스탄은 지난 2월 안방에서 한국이 완파했던 경기와 180도 달라졌다. 우즈베키스탄 명문 분요드코르를 이끌고 성공시대를 연 미랼롤 카시모프가 지휘봉을 잡은 이후 꾸준히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다. 한국-우즈베키스탄전을 즐기기 위한 흥미로운 프리뷰가 될 것이다.

#3. 아르헨티나 vs 파라과이 (8일 오전 8시, 월드컵 남미예선, 아르헨티나 코르도바)
브라질이 빠진 남미예선에선 아르헨티나가 왕이다? 꼭 그렇지 만은 않다. 남미의 터주대감인 아르헨티나와 파라과이 모두 고전 중이다. 아르헨티나는 승점 10점으로 3위, 파라과이는 4점으로 8위에 머물러 있다. 양 팀 모두에 중대한 일전이다. 유럽 예선 돌파가 월드컵 16강 진출만큼이나 어렵다는 말만큼 남미예선 돌파도 결코 쉽지 않다. 아르헨티나는 지난 2010년 대회에서 마지막 경기까지 직행 티켓 확보를 하지 못했었다.
클럽 무대에서 모든 것을 이룬 리오넬 메시는 조국 팬들에 행복감을 주고 싶다는 열망이 강하다. 2008년 베이징 올림픽 출전 강행과 금메달 획득은 그런 배경에서 이루어 졌다. 2011 코파 아메리카의 실패는 메시에게 더 큰 동기부여를 줬다. 이론의 여지가 없는 세계 최고의 선수 메시의 플레이를 보는 것만으로도 가치있는 경기다. 남미에서 가장 균형 있는 축구, 안정된 수비를 펼치는 파라과이전은 역설적으로 메시의 위대함을 확인할 수 있는 경기가 될 수 있다.

#4. 룩셈부르크 vs 포르투갈 (8일 새벽 3시 30분, 월드컵 유럽예선, 룩셈부르크)
슬프다는 말을 남기고 마드리드를 떠나 포르투갈 대표팀에 합류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출전을 준비하고 있는 경기다. 비록 원정 경기지만 포르투갈이 룩셈부르크 원정에서 패배할 것이라고 생각하기는 어렵다. 하지만 공은 둥글다. 호날두가 슬픔의 그림자를 떨치지 못한다면 실망스런 결과가 나올 수도 있다. 유로2012 예선전에서도 매우 고전했다. 슬프다는 한 마디로 전 세계 축구 언론을 들끓게 한 호날두가 어떤 경기력을 선보일지 관심이 모아진다.

#5. 네덜란드 vs 터키 (8일 새벽 3시 45분, 월드컵 유럽예선, 네덜란드 암스테르담)
유로2012 대회에서 실망스럽게 탈락한 네덜란드, 히딩크의 손길에도 본선에 오르지 못한 터키가 월드컵 예선에서 명예회복에 나선다. 새로 네덜란드 대표팀의 지휘봉을 잡은 루이스 판할이 2002년 월드컵 본선 진출 실패를 만회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판할은 로빈 판페르시, 아르연 로반, 베슬러이 스네이더르 등 기존의 스타 선수들을 유지한 채 예레마인 렌스, 바스 도스트, 르리오 페르 조르디 클래지, 다릴 얀마트 등 새 얼굴을 대거 발탁했다. 터키는 아르다 튀란과 엠레 벨로조울루의 아트렐티코 마드리드 콤비가 눈에 띈다. 두 팀 모두 수비 보다 공격을 추구하는 팀이다. 흥미진진한 정면승부가 예상된다.

사진=ⓒBPI/스포탈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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