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 한준 기자= 축구는 영어로 ‘Football’이다. 발(foot)과 공(ball)의 합성어다. 발로 공을 차는 놀이다. 발 없이는 할 수 없는 스포츠다. 하지만 브라질에서 출현한 한 축구천재의 등장으로 ‘Football’이라는 단어가 정면으로 도전 받게 됐다. 발 없이도 축구를 할 수 있다. 선천적 기형으로 발이 없이 태어난 가브리엘 무니스(11)는 발목을 이용해 환상적인 드리블 기술을 선보이며 전 세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FC 바르셀로나는 클럽 방송을 통해 발목 없는 브라질 소년의 이야기를 대대적으로 보도했다. 브라질 히우지자네이루 사카우레마에 위치한 FC 바르셀로나(이하 바르사) 축구학교 소속인 무니스가 알려진 것은 현재 브라질 플루미넨시에서 활약 중인 전 바르사 플레이메이커 데쿠 덕분이다. 데쿠의 두 아들도 바르사 축구학교에서 축구를 익히고 있다. 데쿠의 아들 주앙은 아버지에게 발 없이 환상적인 기술을 구사하는 친구가 있다고 소개했다. 데쿠는 주인공 가브리엘을 직접 만난 뒤 바르사 측에 연락을 취했다.
바르사 축구학교 디렉처 체비 메르세는 이 소식을 듣고 가브리엘을 바르셀로나로 초청했다. 가브리엘은 바르사와 셀틱의 UEFA 챔피언스리그 경기를 현장에서 지켜보며 환호했고, 다음날 바르사 훈련장과 미니에스타디(B팀 홈경기장)를 찾아 바르사의 스타 선수들과 직접 조우했다. 브라질 출신 다니 아우베스, 아드리아누과 애정 어린 시간을 보냈고 티토 빌라노바 감독의 소개로 차비 등 1군 스타들을 두루 만났다.
빌라노바 감독은 가브리엘에게 “이제 다 만나보았냐”고 물었고, 가브리엘은 “메시가 빠졌어요”라고 답했다. 가장 기다렸던 주인공은 맨 마지막에 나타났다. 어린 시절 메시의 플레이를 보며 드리블을 연습하고 꿈을 키운 가브리엘은 우상 메시와 함께 볼을 주고 받으며 꿈 같은 시간을 보냈다. 가브리엘은 메시 앞에서 자신의 기술을 선보였고 메시의 가랑이 사이로 볼을 빼내는 돌파도 선보였다.
선천적 기형 극복에도 일반 축구 선수가 되기에 제약이 있는 가브리엘은 페럴림픽에 축구 관련 절단 장애인을 위한 축구종목이 생기길 바라고 있다. 만약 이 종목이 생긴다면 가브리엘은 해당 종목의 최고의 선수, 페럴림픽계의 메시 자리를 보장 받았다고 할 수 있다. 극복할 수 없는 장애는 없다. 데쿠는 가브리엘을 두고 “기적의 증명”이라고 말했다. 두 발을 가지고 기적 같은 플레이를 펼치는 메시, 두 발 없이 축구를 해내며 또 다른 기적을 쓴 가브리엘의 만남은 축구가 만들어낸 아름다운 기적이었다.
사진='바르사 TV' 캡쳐
FC 바르셀로나는 클럽 방송을 통해 발목 없는 브라질 소년의 이야기를 대대적으로 보도했다. 브라질 히우지자네이루 사카우레마에 위치한 FC 바르셀로나(이하 바르사) 축구학교 소속인 무니스가 알려진 것은 현재 브라질 플루미넨시에서 활약 중인 전 바르사 플레이메이커 데쿠 덕분이다. 데쿠의 두 아들도 바르사 축구학교에서 축구를 익히고 있다. 데쿠의 아들 주앙은 아버지에게 발 없이 환상적인 기술을 구사하는 친구가 있다고 소개했다. 데쿠는 주인공 가브리엘을 직접 만난 뒤 바르사 측에 연락을 취했다.
바르사 축구학교 디렉처 체비 메르세는 이 소식을 듣고 가브리엘을 바르셀로나로 초청했다. 가브리엘은 바르사와 셀틱의 UEFA 챔피언스리그 경기를 현장에서 지켜보며 환호했고, 다음날 바르사 훈련장과 미니에스타디(B팀 홈경기장)를 찾아 바르사의 스타 선수들과 직접 조우했다. 브라질 출신 다니 아우베스, 아드리아누과 애정 어린 시간을 보냈고 티토 빌라노바 감독의 소개로 차비 등 1군 스타들을 두루 만났다.
빌라노바 감독은 가브리엘에게 “이제 다 만나보았냐”고 물었고, 가브리엘은 “메시가 빠졌어요”라고 답했다. 가장 기다렸던 주인공은 맨 마지막에 나타났다. 어린 시절 메시의 플레이를 보며 드리블을 연습하고 꿈을 키운 가브리엘은 우상 메시와 함께 볼을 주고 받으며 꿈 같은 시간을 보냈다. 가브리엘은 메시 앞에서 자신의 기술을 선보였고 메시의 가랑이 사이로 볼을 빼내는 돌파도 선보였다.
선천적 기형 극복에도 일반 축구 선수가 되기에 제약이 있는 가브리엘은 페럴림픽에 축구 관련 절단 장애인을 위한 축구종목이 생기길 바라고 있다. 만약 이 종목이 생긴다면 가브리엘은 해당 종목의 최고의 선수, 페럴림픽계의 메시 자리를 보장 받았다고 할 수 있다. 극복할 수 없는 장애는 없다. 데쿠는 가브리엘을 두고 “기적의 증명”이라고 말했다. 두 발을 가지고 기적 같은 플레이를 펼치는 메시, 두 발 없이 축구를 해내며 또 다른 기적을 쓴 가브리엘의 만남은 축구가 만들어낸 아름다운 기적이었다.
사진='바르사 TV' 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