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성용-아르테타, EPL 패스 마스터 대결
입력 : 2012.11.30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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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탈코리아] 정다워 인턴기자= 기성용(23, 스완지시티)이 아스널 중원의 사령관 미켈 아르테타(30)에게 도전장을 내밀었다.

기성용은 2일 자정 런던에 위치한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에서 벌어지는 ‘2012/2013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15라운드’ 아스널과의 경기를 앞두고 있다.

이제 기성용은 스완지의 핵심 선수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아직 공격 포인트를 올리지는 못하고 있지만 팀 내에서의 공헌도는 매우 높다. 짧은 패스로 공격을 전개하는 스완지의 경기 운영 방식에 완벽하게 녹아들며 패스 마스터로 거듭나고 있다.

기성용은 팀 내에서 가장 많은 경기당 평균 62.4개의 패스를 동료들에게 공급하고 있다. 이는 프리미어리그 전체 선수들 중 9위에 해당하는 기록이다. 패스 성공률도 92.3%로 92.4%를 기록 중인 레온 브리튼에 이어 팀 내 2위에, 리그 전체에서는 5위에 올라 있다.

지난 맨체스터 시티, 첼시, 리버풀 등 강호들과의 맞대결에서도 변함없는 모습으로 스완지의 공격을 이끌었다. 이번 상대는 지난 여름 기성용 영입을 시도했던 아스널이다. 아스널은 스완지와 마찬가지로 짧은 패스 위주로 경기를 운영하는 팀이다.

아르테타는 아스널의 조타수 역할을 한다. 중앙에서 좌우측면, 전후방을 가리지 않으며 정확하고 간결한 패스로 경기를 조율한다. 아르테타는 14경기에서 92.8%의 패스 성공률을 기록하며 이 부문에서 리그 전체 1위를 달리고 있다. 기성용보다 많은 경기 당 평균 88.5개의 패스를 뿌리며 아스널에서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기성용이 프리미어리그 최고 수준의 미드필더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아르테타를 넘어서야 한다. 기성용은 2010년 8월 프리시즌에 셀틱 유니폼을 입고 아스널을 상대로 골을 터뜨린 경험이 있다. 당당히 프리미어리그에 입성한 기성용은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에서 자신의 가치를 증명할 기회를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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