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 김동환 기자= 2012 런던올림픽 남자축구 일본과의 3-4위전에서 펼친 '독도 세레머니'로 홍역을 치른 박종우가 국제축구연맹(FIFA)로 부터 가벼운 징계를 받았다. 남은 과제는 '동메달'을 받는 것이다.

3일 대한축구연맹은 "FIFA로부터 박종우에 대한 징계 결정을 통보받았다"며 박종우기 FIFA 규정 57조, 런던 올림픽 대회 규정 18조 4항을 위반했으며 이에 따라 A매치 2경기 출전 정지와 3천5백 스위스 프랑(한화 약 4백만원)의 징계를 받았다고 알렸다.

당시 박종우의 세레모니에 대한 국내 정서는 징계와 거리가 멀다. 그러나 '대회 중 정치적, 종교적, 상업적 행위를 금한다'고 명시된 규정을 위반한 것은 명백하다. 징계 수위에 대한 FIFA의 시각에 대해서는 우려가 있었고 다행히 비교적 가벼운 징계가 내려졌다. 3경기 미만의 출전 정지는 항소조차 불가능한 경징계다.

이제 남은 것은 국제올림픽위원회(IOC)의 결정이다. IOC는 FIFA 징계 결정을 바탕으로 박종우의 동메달 수용 여부를 결정한다. 빠르면 4일부터 2일간 개최되는 집행위원회에서 결론이 날 수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