램파드-윌셔-제라드, 잉글랜드 중원의 新 승리 공식
입력 : 2013.02.07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정지훈 기자= 잉글랜드 중원의 완벽한 승리였다.

잉글랜드는 7일 영국 런던 웸블리스타다움에서 열린 ‘잉글랜드축구협회(FA) 창립 150주년 기념’ 브라질과의 친선 경기에서 2-1로 승리했다. 최전방 공격수인 웨인 루니가 1골 1도움을 기록하며 스포트라이트를 받았지만 이날 승리는 미드필더들의 역할이 컸기에 가능했다.

잉글랜드는 스티븐 제라드, 잭 윌셔, 톰 클레벌리를 중앙 미드필더로 선발 출전시켜 브라질의 개인기와 빠른 템포를 막는데 중점을 뒀다. 결과는 성공적이었다. 3명의 미드필더들은 중원을 장악하며 브라질의 공세를 효과적으로 차단했고, 간결한 패스플레이를 통해 안정적인 경기를 운영했다.

그 중에서도 가장 빛난 별은 '잉글랜드의 미래' 윌셔였다. 브라질 선수들에 밀리지 않는 개인기술과 한박자 빠른 패스로 매끄럽게 경기를 운영했고 때로는 과감한 문전침투로 결정적인 찬스를 만들었다. 루니의 첫 골도 윌셔의 침투패스가 시발점이었다. 이후에는 수비에도 적극 가담하며 브라질의 공격을 차단했다.

캡틴 제라드도 여전한 기량을 과시했다. 주장으로 팀을 이끌며 중원에 활력을 불어 넣어줬고 특유의 장거리 패스로 공격을 이끌었다. 그의 특기인 장거리 슈팅도 여전했다. 후반 1분의 슈팅도 골키퍼 세자르의 선방이 아니었더라면 득점으로 연결될 수도 있던 장면이었다.

최근 소속 팀에서 방출 통보를 받은 램파드도 설움을 한방에 날려보냈다. 교체투입 된 램파드는 후반 15분 그림 같은 슈팅으로 결승골을 터트렸다. 루니의 패스를 받은 그는 페널티아크 근처에서 오른발 감아 차기 슈팅으로 잉글랜드를 승리로 이끌었다. 이후에는 안정적인 경기운영과 공수가담으로 팀의 승리를 지켜냈다.

반면, 중원에서 완전히 밀린 브라질은 네이마르, 오스카 등이 선전했지만 브라질만의 템포를 잃었고 결국 경기에서 패했다. 1년여 만에 대표팀에 복귀한 호나우지뉴도 별다른 활약은 없었고 후반 교체 투입된 모우라, 프레드 등의 활약만이 돋보였다.

사진=ⓒBPI/스포탈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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