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 이형석 기자 ='10분 활약' 박주영(28,셀타비고)에게도 봄이 오고 있다.
셀타 비고에서 묵묵히 벤치를 지켜 온 박주영이 11일 새벽(한국시간) 레알 마드리드전에서 아벨 레시노 감독 부임 이래 처음으로 출전기회를 부여받았다. 10분의 짧은 시간이었지만 박주영은 날카로운 헤딩슛으로 골대를 맞추는 등 최근 들어 가장 인상적인 활약을 선보이며 자신의 존재감을 어필했다. 1-2 패배에도 불구, 셀타 역시 희망적인 경기내용을 선보이며 잔류에 대한 전망을 한층 밝혔다.
기대 이상의 '10분 활약'을 과시한 박주영은 16일 새벽 5시45분(한국시간)에 펼쳐질 데포르티보와의 갈리시아 더비에서 다시 한 번 기회를 부여받게 될 전망이다. 파코 에레라 감독으로부터 지휘봉을 넘겨받은 레시노 감독은 부임 이후 박주영을 철저히 외면하는 모습을 보여 왔지만, 이번 활약을 인상 깊게 지켜봤을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실제로 레시노 감독은 경기 후 인터뷰를 통해 선수들이 보여준 경기내용 및 정신력에 찬사를 아끼지 않았다. 특별히 박주영만을 따로 언급한 것은 아니었지만 "세계 최고의 팀 중 하나인 레알을 상대로 너무나 훌륭한 경기내용을 보여줬다. 특히 막판까지 경기를 포기하지 않고 공격을 이어가는 모습이 매우 인상 깊었다. 이러한 경기력을 꾸준히 이어갈 수 있다면 셀타의 잔류는 충분히 가능할 것"이라며 선수단 전체를 독려하는 모습을 보였다.
무엇보다 레시노 감독은 부임 이후 선수들의 동기부여를 극대화시키기 위한 노력을 거듭해 왔다. 교체 투입된 선수가 좋은 활약을 선보였을 경우 다음 경기에서 출전시간을 늘려주거나 선발출전 기회를 부여하는 것이 그 대표적인 방법이다.
박주영의 경쟁자 베르메호 역시 그라나다전 교체투입 이후 천금의 결승골을 성공시킴에 따라 다음 세비야전에서 선발출전 기회를 부여받을 수 있었다. 그러나 세비야전에서 부진한 활약을 하자 이번 레알전에선 다시금 벤치로 밀려났다.
박주영이 '10분 활약'만으로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리게 될지 여부는 장담하기 어렵지만, 적어도 교체멤버 순위는 보다 위쪽으로 올라갈 것으로 보인다. 이 날 경기에서 박주영은 가장 마지막 교체카드로 투입되어 그라운드 위를 밟았다.
그러나 다음 경기에선 선발출전 기회를 부여받지 못하더라도 최소 첫번째나 두번째로 교체 투입될 가능성이 높다. 이것이 레시노 감독이 부임 이후 고수하고 있는 팀 운영방식이자 원칙이다.
데포르티보와의 다음 경기는 스페인에서 가장 치열한 더비매치 중 하나일 뿐 아니라, 올 시즌 프리메라리가 '생존전쟁'이기도 하다. 스페인 북서부 갈리시아 지역의 두 맹주 셀타와 데포르티보는 현재 나란히 리그 19위, 20위를 달리며 자존심을 구기고 있다.
갈리시아 더비에서의 패배는 곧 강등의 악몽으로 직결될 가능성이 높다. 라이벌 대결에서의 패배는 커다란 심리적 타격으로 이어질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부활 드라마'를 위한 사전장치는 이미 마련됐다. 오는 주말 갈리시아 더비에서 박주영은 반드시 충분한 출전기회를 보장받게 될 것이다. 비록 19위, 20위 팀 간의 맞대결이긴 하지만 갈리시아 더비는 여전히 스페인에서 가장 주목받는 더비매치 가운데 하나다.
이 경기에서 부활포를 쏘아 올리기만 한다면, 그 파급효과는 선수 개인에게도 팀에게도 엄청날 것이다. 그 동안의 실망감은 작지 않았지만, 박주영에 대한 기대감이 다시금 높아질 수밖에 없는 이유다.
사진=RM18 Photo Agency/Sportal Korea
셀타 비고에서 묵묵히 벤치를 지켜 온 박주영이 11일 새벽(한국시간) 레알 마드리드전에서 아벨 레시노 감독 부임 이래 처음으로 출전기회를 부여받았다. 10분의 짧은 시간이었지만 박주영은 날카로운 헤딩슛으로 골대를 맞추는 등 최근 들어 가장 인상적인 활약을 선보이며 자신의 존재감을 어필했다. 1-2 패배에도 불구, 셀타 역시 희망적인 경기내용을 선보이며 잔류에 대한 전망을 한층 밝혔다.
기대 이상의 '10분 활약'을 과시한 박주영은 16일 새벽 5시45분(한국시간)에 펼쳐질 데포르티보와의 갈리시아 더비에서 다시 한 번 기회를 부여받게 될 전망이다. 파코 에레라 감독으로부터 지휘봉을 넘겨받은 레시노 감독은 부임 이후 박주영을 철저히 외면하는 모습을 보여 왔지만, 이번 활약을 인상 깊게 지켜봤을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실제로 레시노 감독은 경기 후 인터뷰를 통해 선수들이 보여준 경기내용 및 정신력에 찬사를 아끼지 않았다. 특별히 박주영만을 따로 언급한 것은 아니었지만 "세계 최고의 팀 중 하나인 레알을 상대로 너무나 훌륭한 경기내용을 보여줬다. 특히 막판까지 경기를 포기하지 않고 공격을 이어가는 모습이 매우 인상 깊었다. 이러한 경기력을 꾸준히 이어갈 수 있다면 셀타의 잔류는 충분히 가능할 것"이라며 선수단 전체를 독려하는 모습을 보였다.
무엇보다 레시노 감독은 부임 이후 선수들의 동기부여를 극대화시키기 위한 노력을 거듭해 왔다. 교체 투입된 선수가 좋은 활약을 선보였을 경우 다음 경기에서 출전시간을 늘려주거나 선발출전 기회를 부여하는 것이 그 대표적인 방법이다.
박주영의 경쟁자 베르메호 역시 그라나다전 교체투입 이후 천금의 결승골을 성공시킴에 따라 다음 세비야전에서 선발출전 기회를 부여받을 수 있었다. 그러나 세비야전에서 부진한 활약을 하자 이번 레알전에선 다시금 벤치로 밀려났다.
박주영이 '10분 활약'만으로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리게 될지 여부는 장담하기 어렵지만, 적어도 교체멤버 순위는 보다 위쪽으로 올라갈 것으로 보인다. 이 날 경기에서 박주영은 가장 마지막 교체카드로 투입되어 그라운드 위를 밟았다.
그러나 다음 경기에선 선발출전 기회를 부여받지 못하더라도 최소 첫번째나 두번째로 교체 투입될 가능성이 높다. 이것이 레시노 감독이 부임 이후 고수하고 있는 팀 운영방식이자 원칙이다.
데포르티보와의 다음 경기는 스페인에서 가장 치열한 더비매치 중 하나일 뿐 아니라, 올 시즌 프리메라리가 '생존전쟁'이기도 하다. 스페인 북서부 갈리시아 지역의 두 맹주 셀타와 데포르티보는 현재 나란히 리그 19위, 20위를 달리며 자존심을 구기고 있다.
갈리시아 더비에서의 패배는 곧 강등의 악몽으로 직결될 가능성이 높다. 라이벌 대결에서의 패배는 커다란 심리적 타격으로 이어질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부활 드라마'를 위한 사전장치는 이미 마련됐다. 오는 주말 갈리시아 더비에서 박주영은 반드시 충분한 출전기회를 보장받게 될 것이다. 비록 19위, 20위 팀 간의 맞대결이긴 하지만 갈리시아 더비는 여전히 스페인에서 가장 주목받는 더비매치 가운데 하나다.
이 경기에서 부활포를 쏘아 올리기만 한다면, 그 파급효과는 선수 개인에게도 팀에게도 엄청날 것이다. 그 동안의 실망감은 작지 않았지만, 박주영에 대한 기대감이 다시금 높아질 수밖에 없는 이유다.
사진=RM18 Photo Agency/Sportal Kore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