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 이형석 기자 = 스페인의 양대 산맥 레알 마드리드와 바르셀로나가 장외에서 벌이는 엘 클라시코의 승자는 누가될까.

레알과 바르샤가 베일(24, 토트넘) 영입을 위해 천문학적인 금액을 투입할 것이란 소식이 보도되며 화제를 불러모으고 있다.

영국 일간지 '미러'는 10일 레알 마드리드가 베일 영입을 위해 무려 7,000만 유로(약 1,000억 원)를 제시할 것이란 소식을 보도했다. 구단 측의 공식 입장은 아직 확인되지 않았지만, 베일이 레알과 바르샤 이적설에 연관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심지어 바르셀로나 수비수 제라르 피케는 "베일은 우리 팀에 커다란 도움을 줄 수 있는 선수" 라 직접 언급하기도 했다.

레알은 이미 벤제마, 이과인, 호날두, 외질, 디 마리아, 카카, 카예혼 등 유수의 공격자원을 보유하고 있지만 최근 들어 호날두에 대한 득점 의존도가 지나치게 높아진 상태다. 게다가 카카는 올 여름 방출 가능성이 높고, 디 마리아의 경우 잦은 부상 및 기복 있는 플레이를 문제로 지적받아 왔다. 베일을 영입하여 디 마리아와 경쟁시키거나 호날두에 대한 보험을 들어두는 것도 충분히 가능할 수 있다는 이야기다.

바르샤 역시 공격진에 변화의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는 상황이다. 올 시즌 메시는 무려 40골을 몰아치며 엄청난 골폭풍을 일으키고 있지만, 메시 이외에 리그 두 자리수 득점을 기록한 선수가 단 한 명도 없을 정도다. 비야와 산체스 등의 이적 가능성이 꾸준히 제기되고 있는 가운데, 바르사는 베일 이외에도 네이마르와 웨인 루니, 루이스 수아레스 영입설에 꾸준히 연관되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베일은 최근 이적설에 대해 굳게 다물었던 입을 열었다. 베일은 "PSG가 내게 관심이 있는 것으로 안다. 충분히 훌륭한 팀이다. 그러나 맨시티와 마찬가지로 이들은 아직 바이에른 뮌헨, 레알 마드리드, 바르셀로나 만큼의 빅클럽은 아니다" 라며 최고의 명문클럽만을 시야에 넣어두고 있음을 간접적으로 암시해 눈길을 끌었다.

올 시즌 리그 16골을 작렬시키며 토트넘을 챔피언스리그 진출권으로 진입시킨 베일은 EPL 올해의 선수 후보 중 한 명으로 거론되고 있는 상태다. 또한 베일은 유로파리그에서도 매우 인상적인 활약을 펼치며 토트넘을 우승후보 대열에 합류시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