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 레알 마드리드와 무리뉴 감독의 결별설이 터지면서 '스페셜 원' 무리뉴의 행방을 쫓는 언론들의 관심은 그 어느 때보다 높아지고 있다. 유럽의 모든 언론들은 그의 향후 행방을 파악할 조그마한 단서라도 찾기 위해 눈이 충혈될 지경이다.

프랑스의 언론 '르 파리지엔'이 한 가지 단서를 제공했다. '감히' 무리뉴 레벨의 감독에게 돈을 쓸 수 있는 재벌 클럽 중의 하나인 파리 생제르맹(PSG)이 무리뉴의 영입에 관심이 없다고 밝힌 것. 이제 프랑스 빅클럽에 대한 관심을 거두고 다른 빅클럽의 동태를 살피면 되는 상황.

나세르 알 켈라이피 PSG 회장은 "무리뉴의 계약과 관련된 상황이 어떻게 돌아가는지 나는 모른다. 어쨌든 그건 내 관심사가 아니다"며 무리뉴 영입설을 부정한 뒤 "나는, 한 개인으로서 감독으로서의 그를 존중한다. 벵거 감독도 마찬가지다"라고 말했다.

켈라이피는 "우리에겐 안첼로티 감독이 있다. 나와 감독은 관계가 좋다. 사람들이 우리 사이에 무슨 문제가 있는 것처럼 생각하는데 어디서 그런 말들이 나오는지 모르겠다. 그냥 웃음만 나온다"며 안첼로티와의 불화설을 부정했다.

안첼로티가 지휘하는 PSG는 프랑스 리그1에서 리옹을 4점차로 따돌리며 1위를 달리고 있으며 UEFA챔피언스리그에서 8강에 진출했다. 안첼로티는 발렌시아와의 챔피언스리그 16강 2차전에서 '간판'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가 결장한 가운데에서도 노련한 경기 운영으로 1-1 무승부로 8강에 진출하며 능력을 입증했다.

PSG가 무리뉴 영입 가능성을 부인함에 따라 잉글랜드의 '빅클럽' 맨유, 첼시, 맨시티가 무리뉴의 유력한 차기 행선지로 꼽히고 있다.

기획편집팀 이상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