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테르 회장 ''토트넘전 명승부에 자부심''
입력 : 2013.03.15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이형석 기자 = 인터밀란의 마씨모 모라티 회장이 유로파리그 8강 탈락에도 불구하고 자신의 팀을 향한 자부심을 드러냈다.

인터밀란은 토트넘과의 유로파리그 16강 1차전에서 0-3으로 완패하며 사실상 탈락이 유력했으나, 홈 2차전에서 승부를 연장까지 끌고 가는 저력을 발휘했다.

연장 혈투 끝에 4-1 스코어로 2차전을 마감, 원정경기 득점 우선원칙에 의해 토트넘에 8강 진출권을 내주고 만 인터밀란이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홈팬들로부터 뜨거운 박수갈채를 받았다. 이탈리아 명문클럽으로서의 자존심을 지켜냈을 뿐 아니라, 인터밀란 선수들이 최근 실종됐던 승리를 향한 투지와 정신력을 유감 없이 발휘해 보인 덕분이었다.

모라티 구단주 역시 경기 후 인터뷰를 통해 인터밀란 선수단에 자부심을 드러냈다. 모라티 구단주는 "우리 팀 선수들이 아무도 예상치 못했던 경기를 연출해냈다. 칭찬밖에 해 줄 말이 없다. 그저 우리 팀에 커다란 자부심을 느낀다" 라며 만족감을 숨기지 못했다.

또한 모라티 구단주는 "연장까지 가는 접전을 벌인 탓에 선수들이 체력적으로는 지칠 수 있다. 그러나 심리적인 측면에서 이번 경기는 우리 팀에 기폭제 역할을 하게 될 것" 이라며 인터밀란이 패배 이상의 수확을 거뒀음을 분명히 했다. 현재 리그 5위를 달리고 있는 인터밀란은 다음 시즌 챔피언스리그 진출을 위해 3위권에 재입성해야 하는 상황이다.

유로파리그 선전으로 부진 탈출의 발판을 마련한 인터밀란은 18일 새벽(한국시간), 최근 상승세의 삼프도리아를 상대로 리그 원정경기를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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