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각한 인종차별 문제, 이번엔 토트넘이 당했다
입력 : 2013.03.15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김태형 기자= 축구계의 인종 차별 문제가 심각하다. 이번에는 토트넘이 인테르 밀란으로부터 피해를 봤다.

세계 최대의 스포츠 전문 사이트 ESPN은 15일(한국시간) '토트넘과 인테르 밀란과의 경기에서 인테르 서포터들이 심각한 인종차별 행동을 했다'고 보도했다.

토트넘은 이날 이탈리아 주세페 메아차 스티디움에서 열린 인테르 밀란과의 2012/2013 유로파리그 16강 2차전에서 1-4로 패했다. 그러나 홈 1차전에서 3-0으로 승리했기에 원정 다득점 원칙에 의해 8강에 올랐다.

그런데 이날 인테르 관중들은 토트넘의 아데바요르를 포함한 몇몇 선수들에게 바나나를 보여주면서 '원숭이 조롱'을 했다.

이에 토트넘의 안드레 보아스 감독이 "매우 심각한 문제다. 나 또한 조롱하는 소리를 분명히 들었다. UEFA는 이 문제를 꼭 해결 해야 할 것"이라며 강경하게 대응했다.

인종 차별 문제가 이번에 처음 나온 건 전혀 아니다. 라치오는 지난 시즌 두 번의 인종 차별을 했다. 9월 21일 유로파 조별리그 토트넘과의 원정 경기, 11월 11일 로마와의 세리에A 경기다.

최근 인테르는 5만 유로(약 7200만원)의 벌금을 냈다. 지난달 25일 AC 밀란과의 리그경기에서 인테르 팬들이 마리오 발로텔리를 상대로 인종 차별적 발언을 했기 때문이다. 그런데 이번에 토트넘을 상대로 또 인종차별 문제를 일으켰기에 더 많은 벌금을 물게 될 것으로 보인다.

사진=ⓒBPI/스포탈 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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