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시 vs 즐라탄, '신들의 전쟁' 챔피언스 8강전
입력 : 2013.03.15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김태형 기자 = 리오넬 메시 vs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

세계 축구팬들이 꿈꿔왔던 '드림 매치'가 성사됐다. 15일 저녁(한국시간) 스위스 니옹 UEFA 본부에서 실시된 2012/2013 챔피언스리그 8강 대진 추첨 결과 강력한 우승후보들인 바르셀로나와 파리 생제르맹이 바로 맞대결을 벌이게 됐다. 전문가들은 이 경기를 이번 챔피언스리그의 미리보는 결승전이라고 평가한다.

이 경기가 특별히 관심을 끄는 이유는 역시 두 팀의 에이스인 메시와 즐라탄 '축구 신들의 전쟁' 때문이다. 두 선수는 지난 2009/2010시즌 즐라탄이 센터포워드, 메시가 오른쪽 윙으로 함께 호흡을 맞추며 프리메라리가 우승을 차지한 적도 있다.

다소 아쉽다면 즐라탄이 발렌시아와의 챔스 16강 1차전에서 거친 파울을 범해 퇴장 당해 2경기 연속 출전 정지 징계를 받음으로써 16강 2차전에 이어 8강전 1차전까지 출전하지 못한다는 것이다. 하지만 8강 2차전에서 메시와 '신들의 대결'을 벌일 것이다.

바르셀로나는 이번 챔스 조별리그에서 G조에서 셀틱, 벤피카, 스파르타크를 상대로 4승 1무 1패 조 1위를 한 뒤 16강에서는 AC 밀란에 원정에서 0-2로 진 뒤 홈에서 4-0으로 대승하며 대역전극을 이뤘다.

PSG는 조별리그 A조에서 포르투, 디나모 키에프, 디나모 자그레브를 상대로 5승 1패의 압도적인 성적을 거뒀고, 발렌시아와의 16강전에선 원정에서 2-1, 홈에서 1-1로 비겨 역시 준준결승에 진출했다.

두 팀은 선수 면면을 놓고봐도 정말 화려하기 그지없다.

바르사는 세계 최고의 공격수 메시를 비롯해 패스 마스터 샤비, 최강의 공격형 미드필더 이니에스타를 중심으로 '티키타카'를 선보이며 상대팀들을 압도한다. 공격력에 관한한 세계 최강.

이에 맞서는 PSG는 폭발적인 공격을 자랑하는 이브라히모비치, 화려한 드리블을 구사하는 루카스 모우라, 과감한 태클을 구사하는 티아구 실바가 팀의 중심이다.

바르사 vs PSG와 함께 또 하나의 빅카드로 꼽히는 경기는 바이에른 뮌헨 vs 유벤투스의 맞대결이다.

두 팀 역시 이번대회의 강력한 우승후보로 꼽히는 팀들이다.

바이에른 뮌헨은 아스널에 의해 멈춰졌지만 최근까지 23경기 연속 무패를 달리며 유럽 최강의 전력을 선보였던 팀. 드리블의 마술사 프랑크 리베리, 미드필드의 핵 바스티안 슈바인슈타이거, 명 수문장 마누엘 노이어가 주축이다.

유벤투스 역시 바이에른과 비교해 손색이 없는 전력을 갖췄다. 특히 16강전에서 셀틱을 상대로 3-0, 2-0으로 완승하면서 선수들의 사기가 드높다. 세계 최상급 플레이메이커 안드레아 피를로, 스페인의 이케르 카시야스와 쌍벽을 이루는 골키퍼 잔루이지 부폰의 활약에 기대를 건다.

한편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레알 마드리드는 갈라타사라이와, 지난 시즌 분데스리가 우승팀 도르트문트는 돌풍의 팀 말라가와 맞붙는다.

챔피언스리그 8강전은 다음달 2,3일(1차전)과 9, 10일(2차전) 홈 & 어웨이로 열린다.








ⓒMatt West/BPI/스포탈코리아

오늘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