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 김태형 기자= 박지성의 활약 속에 퀸즈파크 레인져스(QPR)가 애스턴 빌라에게 역전패를 당했다.

QPR은 17일 0시(한국 시각) 영국 버밍엄 빌라 파크 스타디움에서 애스턴 빌라와 ‘2012/2013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30라운드 경기서 2-3으로 패했다. 이 날 박지성은 타운젠트의 골을 어시스트 하며 리그 3호 도움을 기록했고 후반 41분 마키와 교체됐다. 결장한 윤석영은 데뷔 전을 다음 기회로 미뤘다.

원정 경기에 나선 QPR은 중원을 두텁게 하는 동시에 날카로운 공격을 가했다. 전반 초반 선제 골의 기회가 왔다. 전반 9분 코너킥 상황서 수비가 걷어낸 볼을 삼바가 강한 슈팅으로 연결했으나 골키퍼 구잔의 선방으로 아쉽게 막혔다.

QPR은 끊임없이 빌라의 수비진을 괴롭혔고 선제골을 넣는데 성공했다. 전반 22분 수비수 베넷의 패스를 차단한 지나스가 전방으로 침투하던 자모라에게 패스를 내줬다. 이후 자모라의 슈팅이 키퍼의 선방으로 막고 나오자 지나스가 재차 골을 집어 넣었다.

하지만 빌라는 만만치 않은 팀이었다. 전반 막판 오른쪽 수비수 로튼의 크로스를 아그본라허가 헤딩 골을 넣으며 전반을 1-1로 끝냈다.

후반 시작과 동시에 QPR은 자모라 대신 호일렛을 투입해 공격진의 스피드를 강화했다. 하지만 골문을 연건 빌라였다. 후반 12분 베넷의 패스를 받은 바이먼이 몸동작으로 QPR의 수비진을 속인 뒤 슈팅을 해 QPR의 골문을 갈랐다.

이후 QPR의 수비진은 급격하게 흔들렸다. 이에 레드넙 감독은 후반 20분 파비우 대신 타랍을 투입해 쓰리백으로 전환하는 모험을 강행했다. 그리고 전략은 적중했다. 후반 27분 레미의 패스를 받은 박지성이 뒤에 있던 타운젠트에게 패스를 내줬고 이를 재차없이 슈팅으로 연결해 빌라의 골망을 흔들었다.

너무 공격적으로 나왔던 탓일까. QPR은 후반 35분 빌라의 벤테케에게 역전골을 내줬다. 막판 총 공세를 펼쳤지만 끝내 빌라의 수비를 뚫지 못했고 경기는 2-3 역전패로 끝났다.

사진=ⓒBPI/스포탈 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