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성, 중앙 MF 딱이네...기록으로 입증
입력 : 2013.03.17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정지훈 기자= 박지성이 이제 소속팀 퀸즈파크 레인저스에서 제 자리를 잡아가는 모양새다.

박지성은 17일(한국시간) 빌라파크에서 열린 2012/2013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아스톤빌라와의 원정경기에서 선발 MF로 출전해 87분을 뛰었다.

비록 팀은 2-3으로 아깝게 졌지만 박지성은 활발한 움직임으로 팀 플레이를 뒷받침했고, 앞으로 남은 리그 일정 8경기에서 상당히 중요한 몫을 담당할 가능성이 한층 높아졌다.

박지성은 이날 스테판 음비아, 저메인 제나스와 함께 중원에 포진했다. 전체적으로 중앙 미드필더이면서도 공격 때는 우중간으로 많이 파고 들었고, 수비 때는 전 그라운드를 커버하는 '박스-투-박스' 미드필더 역할을 수행했다. <아래 평균 포지션 및 볼터치 위치 그림 참조>

그는 이날 볼 터치 47회, 패스 성공 38회, 패스 성공률 87%를 각각 기록했다. 또한 본인의 시즌 4호 도움까지 기록했다. 태클은 1회.

수비 면에서 박지성은 가로채기, 걷어내기 등은 없었다. 그러나 이는 단순한 수치일 뿐이다. 워낙 많이 움직였기에 상대 공격수, 미드필더들이 볼을 잡지 못하도록 미리 마크하며 '디나이(deny)' 수비를 했기 때문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박지성은 이날 선발 출전으로 최근 3경기 연속 선발 출전하면서 이제 시즌 중반의 슬럼프에서 완전히 벗어나 주전으로 확실히 자리매김한 느낌이었다.

이날 영국의 많은 언론들은 박지성에 대해 6.5~7점의 평점을 매겨놓았다. 평균 이상 또는 비교적 우수했다는 얘기다.

마크 휴즈 전 감독은 박지성의 활용법을 잘 모르는 상태에서 경질된 반면 해리 레드냅 감독은 박지성을 어떻게 기용하고 팀플레이에 녹일 지 제대로 파악했다는 분석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박지성의 대반격은 이제부터 시작이다.

사진=ⓒBPI/스포탈코리아
화면캡처=ESPN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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