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수첩] 최강희호 소집, 분위기는 ‘여유와 필승의지’
입력 : 2013.03.18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파주] 정지훈 기자= 최강희호에 여유가 넘쳤다. 그러나 월드컵 본선진출을 위한 긴장감과 필승의지도 동시에 느껴졌다.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은 18일 '2014 브라질 월드컵 최종예선' 카타르 전(26일)을 앞두고 대표팀 훈련을 위해 파주 국가대표 트레이닝센터(NFC)로 선수들을 소집했다. 이날 소집에는 23명의 선수들 중에 해외파인 이청용(25, 볼턴 원더러스), 윤석영(23, QPR), 신형민(27, 알 자지라)을 제외한 20명의 선수들이 합류했다.

이날 가장 눈길을 끌었던 것은 유럽에서 활동하고 있는 구자철(24), 지동원(22, 이상 아우크스부르크), 기성용(24, 스완지 시티), 손흥민(21, 함부르크)의 등장이었다. 특히 구자철과 기성용은 나란히 모습을 드러내며 절친임을 인증했고 시종일관 여유 있는 모습과 장난기 어린 모습으로 인터뷰에 응했다. 그러나 카타르전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자 진지한 표정으로 필승을 의지를 드러내기도 했다.

가장 먼저 도착한 선수는 중앙 수비수 장현수(22, FC 도쿄)였다. 그는 “대표팀에 소집돼 영광이다. 잘 이겨내서 좋은 모습을 보이고 싶고 팀에 도움이 되는 역할을 맡고 싶다”며 소감을 밝혔다. 이후 수비수 김기희(24, 알 사일리아)도 화려한 패션 감각을 자랑하며 합류했다.

이후 대표팀에 처음 발탁된 이범영(24, 부산 아이파크)이 긴장되는 표정과 함께 모습을 드러냈다. 그는 “생애 첫 대표팀 발탁이다. 긴장되고 설레 잠도 제대로 못 잤다. 중요한 경기인 만큼 준비 잘해서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며 소감을 밝혔다.

이후 한국영(23, 쇼난 벨마레)과 김신욱(25, 울산 현대)가 합류했고 군인 신분인 최철순(25)과 이근호(28, 이상 상주 상무)가 군복을 입고 모습을 드러내 화제를 모았다. 최철순은 “군인답게 더 열심히 할 것이고 투지 있고 패기 있는 모습으로 제 플레이를 하고 싶다”고 말했고 이근호는 “군사훈련을 받았는데 덕분에 패기와 자신감으로 무장했다. 이등병이라고 주눅드는 것은 없고 오히려 패기가 넘친다”고 말해 유쾌한 분위기를 만들었다.

이날 파주에 합류한 대표팀은 소속팀 일정으로 오후 늦게 합류하는 이청용, 윤석영, 신형민을 제외하고 오후 3시 30분부터 카타르전 필승을 위한 실전 훈련에 돌입한다.

사진=김재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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