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네이데르의 경고, “무리뉴 조심해”
입력 : 2013.03.19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김성민 기자 = 프로의 세계는 냉정하다. 한 때 같은 꿈을 꾸던 스승과 제자 사이라 할지라도 어느 순간에는 적으로 돌변하는 수가 있다.

레알 마드리드의 주제 무리뉴 감독과 사제 관계였던 웨슬리 스네이데르가 옛 스승에게 경고 아닌 경고를 해 주목을 끌고 있다.

스네이데르는 2009년 여름이적 시장에서 레알을 떠나 인터밀란으로 팀을 옮겨 전성기를 누리고 지난겨울 이적 시장에서 갈라타사라이로 이적해 팀의 핵심공격수로서 활약하고 있다.

스네이데르는 18일 스페인 언론 ‘마르카’와의 인터뷰에서 “다시 무리뉴를 만나 기쁘다. 그동안 오랫동안 만난 적이 없었는데 기회가 생겨 너무 기쁘다”면서도 “하지만 승부는 승부다. 무리뉴에게 이미 조심하라고 얘기했다”고 전했다.

두 사제는 다음달 4일 새벽(한국시간) 스페인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열리는 2012/2013 UEFA 챔피언스리그 레알 마드리드와 갈라타사라이의 8강전에서 적으로 다시 만날 예정이다.

스네이데르의 전성기는 무리뉴 휘하에서 시작됐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스네이데르는 무리뉴가 인테르 밀란을 지도하던 시절 2009/2010시즌 트레블(세리에A, 챔피언스리그, 코파 이탈리아)을 달성하며 전성기를 누렸다. 그러기에 스네이데르에게 무리뉴는 더욱 각별할 수밖에 없다.

물론 객관적인 전력에서는 스승인 무리뉴의 레알이 우위에 있다. 그러나 스네이데르가 무리뉴의 전술 운용을 몸소 체험했기에 레알 수비진의 움직임에 대해 누구보다도 잘 알고 있다는 점, 이미 2007년부터 2009년 까지 레알에서 뛴 경험이 있다는 점을 감안할 때 돌아올 ‘사제 대결’의 승자를 쉽게 예단할 수 없다.

사진=BPI/스포탈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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