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 정지훈 기자= “몇 십 년간 꾸준히 최고의 활약을 보인 선수는 긱스와 램파드 뿐이다.”
첼시의 ‘캡틴’ 존 테리(33)가 19일 영국 언론 ‘더 선’과의 인터뷰를 통해 “많은 사람들이 첼시 최고의 선수를 잔프랑코 졸라라고 말하겠지만 나에게는 프랭크 램파드(34)가 최고다”라며 그를 극찬했다.
웨스트햄 유스 출신 램파드는 1996년부터 2001년까지 웨스트햄 1군에서 활약했다. 첼시의 유니폼을 입은 건 2001년. 그는 첼시에서 12년 간 뛰며 중위권이던 팀을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최고의 클럽으로 성장시켰고, 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컵까지 들어올리도록 만들었다. 이제는 진정한 첼시의 '레전드'로 평가 받고 있다.
첼시에서 램파드와 12년간 함께한 테리는 “최근 10-15년 간 꾸준히 최고의 활약을 펼친 선수는 단 두 명뿐이다. 바로 라이언 긱스(40,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램파드”라며 그를 맨유의 ‘살아있는 전설’ 긱스와 비교했다.
지난 18일 새벽 EPL 29라운드 경기에서 램파드의 전설적인 기록이 탄생했다. 이 경기에서 램파드는 선제골을 터트리며 팀의 2-0 승리를 이끌었다. 이골은 첼시 유니폼을 입은 램파드가 터트린 통산 200번째 골이었다.
이에 테리는 “그는 믿을 수 없을 정도로 많은 골들을 기록했고 모두 높은 수준을 자랑했다. 그는 골에 항상 배고파했다”면서 “램파드는 기록에 도전하고 자신을 향상시키기 위해 노력했고 의지를 보여줬다. 그는 모든 선수들의 롤 모델이고 환상적인 선수”라며 오랜 친구의 대기록을 함께 기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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