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유 임대생 자하, 손가락 욕설로 5백만원 벌금
입력 : 2013.03.20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맨유의 임대생 신분으로 크리스탈 팰리스에서 뛰고 있는 윌프레드 자하(21)가 상대팀 서포터에게 행한 손가락 욕설 때문에 잉글랜드축구협회(이하 협회)로부터 5백만원의 벌금과 한 경기 출장 정지 처분을 받았다.

자하는 지난 10일 크리스탈 팰리스와 리즈 유나이티드간의 챔피언십리그 경기 도중 리즈 팬들에게 손가락 욕설을 했다가 이 장면이 카메라에 잡혀 여론의 비난을 받았다.

자하는 경기가 끝난 후 자신의 트위터에 "어제 리즈팬들에게 취했던 행동을 사과하고 싶다. 프로로서 매우 적절치 못했다"는 사과의 글을 남겼으나 협회 상벌위원회에 회부되었다.

자하는 이번 징계에 대해 수긍하면서도 한 경기 출장 정지를 피하기 위해 협회측에 개인적인 소명 기회를 달라고 요청했다. 하지만 상벌위원회는 이 요청을 받아들이지 않았다.

현재 챔피언십리그 1위 카디프(승점 71), 2위 헐(승점 68), 3위 왓포드(승점 66)에 이어 4위를 달리고 있는 크리스탈 팰리스(승점 65)로서는 향후 매 경기 결과에 프리미어리그 자동 승격 문제가 달려있어 한 경기일지라도 자하의 공백에 대한 우려가 크다.

챔피언십리그 1, 2위는 프리미어리그로 자동승격하지만 3~6위팀은 1장의 티켓을 놓고 플레이오프를 치러야 한다. 이청용의 볼턴은 승점 54점으로 여전히 8위에 머물러 있다.

'챔피언십 루니'로 불리는 자하는 퍼거슨 감독의 눈에 들어 지난 1월 25일 맨유와 입단 계약을 체결했다. 계약 기간은 5년 6개월. 하지만 프리미어리그 승격에 올인하고 있는 크리스탈 팰리스의 입장을 고려해 이번 시즌까지 임대 신분으로 머물기로 했다.

코트디부아르 태생인 자하는 로이 호지슨 감독의 부름으로 지난해 11월 잉글랜드 대표팀에 선발되어 데뷔전을 치렀다.

기획편집팀 이상호 기자

오늘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