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체스니 父, ''벵거, 아들을 희생양으로 만들고 있어''
입력 : 2013.03.21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아스널 골키퍼 보이치에흐 슈체스니(22)의 아버지 마치엑 슈체스니가 아르센 벵거 감독의 행동을 비난하고 나섰다.

마치엑은 20일 폴란드 현지 언론 ‘셰글라드 포르토비’와의 인터뷰에서 “벵거 감독은 벌써부터 희생양 찾기를 시작했다. 이것은 감독으로서 해야할 방법이 아니다”라고 직격탄을 날렸다.

최근 슈체스니는 바이에른 뮌헨과의 챔피언스리그 16강 2차전과 30라운드 스완지전 선발 명단에서 제외됐다. 슈체스니가 최근 몇 년 동안 너무 많은 경기에 나서면서 정신적으로 나태해졌다는 것이 벵거 감독의 생각이다.

하지만 슈체스니의 아버지 마치엑은 부상 중인 아들 슈체스니를 강제적으로 출전시키도록 강행한 벵거 감독의 처사는 매우 잘못됐다고 지적했다.

마치엑은 “아들은 지난해 4월과 5월 두 차례 부상을 입은 채 경기에 나섰다. 벵거 감독은 경기에 뛰어야 한다고 주장했고, 아들은 이에 동의하고 출전했다”라며 “아들은 원래 사소한 부상에도 취약하고, 폼은 점점 하락했다. 벵거 감독은 젊은 선수의 부상에 대해 회피하는 것 같았고, 아들은 멍청하게 감독의 뜻을 따랐다”라며 아쉬운 감정을 나타냈다.

그는 이어 “내 생각에 벵거 감독은 많은 것을 망쳐놨다. 난 그 당시 2개월이 현재 아들의 떨어진 폼에 큰 영향을 끼쳤다고 본다. 그 결정을 따른 아들을 비난하지 않는다”라며 “지난해 8월에도 발 부상을 입고 나서 곧바로 출전했다. 7주 동안 부상으로 결장한 이후 단 7일만 훈련하고 경기에 뛰었다. 과연 그가 어떻게 최상의 폼을 보여줄 수 있겠나?”라며 불만을 터뜨렸다.

외신팀 박시인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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