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의 '빅4 경쟁'보다 '강등권 경쟁'이 어쩌면 국내팬들에게 더욱 관심이 있는 이슈인지도 모른다. 예전과 달리, 하위권팀들의 강등 탈출 경쟁에 더욱 많은 관심을 갖게 되는 건, 박지성과 윤석영이 소속된 QPR이 그 하위권에서도 하위권에 위치해있기 때문이다.
현재 한 치 앞을 내다볼 수 없는 프리미어리그 잔류 전쟁에서 어떤 팀이 사라진다면 축구팬으로서 가장 그리운 게 무엇일까? 만약 QPR이 강등된다면 우리 한국팬들에게 가장 그리운 건 박지성과 윤석영이 프리미어리그에서 경기를 뛰는 모습일 것이다. 물론 영국팬들과 언론의 생각은 다르다.
영국의 '데일리 메일'이 영국 축구팬들과 언론의 관점에서 현재 프리미어리그 순위 12위 사우스햄튼에서 20위 레딩까지 클럽별로 '만약 이들이 강등될 경우 가장 그리워질 것들'을 짚었다. 색다른 접근이 흥미롭기도 하고 납득할 수 있는 것도 있지만 고개가 갸웃거려지는 부분도 있다.
국내팬들에게 가장 관심이 가는 클럽은 단연 QPR 항목. QPR이 강등될 경우 가장 아쉬워질 부분은 구단주 페르난데스의 트위팅. 페르난데스는 박지성 영입 과정에서도 박지성의 계약 장면을 촬영해 트윗하며 기쁨을 표시했고 클럽의 중요한 순간다마 트윗을 통해 심경을 밝혀왔다. 두번째는 말의 성찬으로 유명한 해리 레드냅. 레드냅의 어록이 없었다면 프리미어리그가 정말 심심했을 것이라는 게 언론의 진단이다. 그리고 제값 못하는 티켓값.
12위 사우스햄튼은 아름답고 매끄러운 패싱 축구가 가장 먼저 꼽혔다. 아담 랄라나, 제이 로드리게스, 가스톤 라미레스, 리키 램버트가 상대의 단단한 수비 진영에서 자유자재로 보여주는 티키타카.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의 치켜올린 눈썹과 프레스룸에서 기자들에게 제공되었던 진수성찬.
13위 스토크시티는 시끄러운 함성 소리가 압권. 브리태니아 스타디움에서 울려퍼지는 홈팬들의 함성은 잉글랜드 축구계에서 가장 시끄러울 뿐 아니라 직접 측정해보니 제트기의 이륙 때보다 높은 122.6데시벨이란다. 토니 풀리스 감독이 경기장에서 항상 쓰고 있는 야구 모자와 팀의 무득점 무승부.
14위 노리치는 홈이나 어웨이 상관없이 상황에 딱맞아 떨어지게 경기장에 울려퍼지는 위트 넘치는 응원가. 축구계에서 가장 매력적인 남자로 꼽히는 크리스 휴튼 감독과 스트라이커 리키 반 볼프스빈켈. 15위 뉴캐슬은 그레이엄 카의 스카우팅 기술. 요한 카바예의 영입이 그의 작품. 16위 선덜랜드는 최근 영국 언론에 계속적인 논란을 일으키고 있는 파올로 디 카니오 신임 감독과 9경기 무실점 기록을 남긴 골키퍼 사이먼 미그놀렛.
17위 위건의 키워드는 단연 '생존왕'. 상황이 아무리 나쁘더라도 위건은 언제나 생존했다는 것이 언론의 평가. 과연 이번 시즌에도 재현 가능할지는 미지수. 그리고 뭐라 규정하기 힘든 포메이션과 심판 판정까지 참견하는 열혈 구단주 데이브 휠란.
18위 아스톤 빌라는 크리스티안 벤테케. '지구 밖에서 온 사나이', '피지컬 괴물'이라는 별칭을 얻을 정도로 득점 자체보다는 상대 수비수들을 무력화시키는 '힘'이 꼽혔다. 유스에 대해 강한 믿음을 가지고 있는 폴 램버트 감독과 빌라의 오랜 전통. 20위 레딩은 구단주의 와이프이자 모델인 예카테리나 징가레비치. 레딩의 구단주보다 골 소식보다 영국 언론에 더 자주 등장하는 셀레브리티다.
이제 프리미어리그는 7경기를 남겨놓고 있다. 과연 어떤 장면이 다음 시즌 프리미어리그에서 과거의 추억으로만 남아 있게 될지 궁금해지는 시간이다.
기획편집팀 이상호 기자
현재 한 치 앞을 내다볼 수 없는 프리미어리그 잔류 전쟁에서 어떤 팀이 사라진다면 축구팬으로서 가장 그리운 게 무엇일까? 만약 QPR이 강등된다면 우리 한국팬들에게 가장 그리운 건 박지성과 윤석영이 프리미어리그에서 경기를 뛰는 모습일 것이다. 물론 영국팬들과 언론의 생각은 다르다.
영국의 '데일리 메일'이 영국 축구팬들과 언론의 관점에서 현재 프리미어리그 순위 12위 사우스햄튼에서 20위 레딩까지 클럽별로 '만약 이들이 강등될 경우 가장 그리워질 것들'을 짚었다. 색다른 접근이 흥미롭기도 하고 납득할 수 있는 것도 있지만 고개가 갸웃거려지는 부분도 있다.
국내팬들에게 가장 관심이 가는 클럽은 단연 QPR 항목. QPR이 강등될 경우 가장 아쉬워질 부분은 구단주 페르난데스의 트위팅. 페르난데스는 박지성 영입 과정에서도 박지성의 계약 장면을 촬영해 트윗하며 기쁨을 표시했고 클럽의 중요한 순간다마 트윗을 통해 심경을 밝혀왔다. 두번째는 말의 성찬으로 유명한 해리 레드냅. 레드냅의 어록이 없었다면 프리미어리그가 정말 심심했을 것이라는 게 언론의 진단이다. 그리고 제값 못하는 티켓값.
12위 사우스햄튼은 아름답고 매끄러운 패싱 축구가 가장 먼저 꼽혔다. 아담 랄라나, 제이 로드리게스, 가스톤 라미레스, 리키 램버트가 상대의 단단한 수비 진영에서 자유자재로 보여주는 티키타카.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의 치켜올린 눈썹과 프레스룸에서 기자들에게 제공되었던 진수성찬.
13위 스토크시티는 시끄러운 함성 소리가 압권. 브리태니아 스타디움에서 울려퍼지는 홈팬들의 함성은 잉글랜드 축구계에서 가장 시끄러울 뿐 아니라 직접 측정해보니 제트기의 이륙 때보다 높은 122.6데시벨이란다. 토니 풀리스 감독이 경기장에서 항상 쓰고 있는 야구 모자와 팀의 무득점 무승부.
14위 노리치는 홈이나 어웨이 상관없이 상황에 딱맞아 떨어지게 경기장에 울려퍼지는 위트 넘치는 응원가. 축구계에서 가장 매력적인 남자로 꼽히는 크리스 휴튼 감독과 스트라이커 리키 반 볼프스빈켈. 15위 뉴캐슬은 그레이엄 카의 스카우팅 기술. 요한 카바예의 영입이 그의 작품. 16위 선덜랜드는 최근 영국 언론에 계속적인 논란을 일으키고 있는 파올로 디 카니오 신임 감독과 9경기 무실점 기록을 남긴 골키퍼 사이먼 미그놀렛.
17위 위건의 키워드는 단연 '생존왕'. 상황이 아무리 나쁘더라도 위건은 언제나 생존했다는 것이 언론의 평가. 과연 이번 시즌에도 재현 가능할지는 미지수. 그리고 뭐라 규정하기 힘든 포메이션과 심판 판정까지 참견하는 열혈 구단주 데이브 휠란.
18위 아스톤 빌라는 크리스티안 벤테케. '지구 밖에서 온 사나이', '피지컬 괴물'이라는 별칭을 얻을 정도로 득점 자체보다는 상대 수비수들을 무력화시키는 '힘'이 꼽혔다. 유스에 대해 강한 믿음을 가지고 있는 폴 램버트 감독과 빌라의 오랜 전통. 20위 레딩은 구단주의 와이프이자 모델인 예카테리나 징가레비치. 레딩의 구단주보다 골 소식보다 영국 언론에 더 자주 등장하는 셀레브리티다.
이제 프리미어리그는 7경기를 남겨놓고 있다. 과연 어떤 장면이 다음 시즌 프리미어리그에서 과거의 추억으로만 남아 있게 될지 궁금해지는 시간이다.
기획편집팀 이상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