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 이두원 기자=기성용(24)이 다시 선발 라인업에 복귀한 스완지 시티가 하위권의 노리치 시티를 상대로 간신히 2-2로 비기며 또 다시 승수 추가에 실패했다. 최근의 3연패를 끊어내긴 했지만 미카엘 라우드럽 감독으로서는 만족스럽지 못한 결과였다.

스완지 시티는 7일(한국시간) 새벽 영국 노리치의 캐로우 로드에서 벌어진 2012-13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32라운드 노리치 시티와의 원정경기에서 2-2로 비겼다.

전반 35분 미구엘 미추의 선제골로 앞서 나간 스완지는 이후 전후반 2골을 내주며 역전을 허용했지만 후반 30분 루크 무어가 귀중한 동점골을 뽑아내며 승점 1점을 챙겼다.

지난 토트넘전에서 교체 출전했던 기성용은 2경기 만에 중앙 미드필더로 선발 출전, 풀타임을 소화하며 여러 차례 좋은 패스를 선보였지만 승리를 선사하진 못했다.

특히 기성용은 전반 33분 최전방의 루크 무어에게 기막힌 스루패스를 넣어주며 1대1 찬스를 만들어주는가 하면 후반 17분에는 정확한 크로스로 미추에게 헤딩골 찬스를 만들어주는 등 맹활약했다.

최근 뉴캐슬전을 시작으로 웨스트 브로미치와 아스날에 잇따라 패했던 스완지로서는 여러 모로 아쉬운 무승부였다.

시작은 스완지가 좋았다. 원정이지만 노리치를 상대로 경기의 주도권을 잡은 스완지는 전반 35분 측면을 허문 데 구즈만의 크로스를 미추가 쇄도하며 강력한 오른발 슛으로 연결, 노리치 시티의 골망을 갈랐다.

하지만 노리치의 공세도 만만찮았다. 선제골을 내준 노리치는 전반 40분 스완지의 오른쪽 측면을 허물면서 로버츠 스노드그래서가 동점골을 뽑아내며 전반을 1-1로 마쳤다.

후반 초반의 주도권 역시 스완지가 잡아나갔지만 역습에 나선 노리치 시티는 후반 15분 엘리엇 베넷의 크로스를 마이클 터너가 오른발로 밀어넣으며 경기를 2-1로 뒤집었다.

이후 스완지는 후반 17분 상대 오른쪽에서 공을 잡은 기성용이 최전방의 미추에게 정확한 크로스를 연결하며 곧바로 동점골을 만들어내는 듯 했지만 미추의 헤딩슛이 골키퍼에 막히며 무산됐다.

그러나 끝까지 노리치 시티를 몰아붙인 스완지는 결국 후반 30분 키엔달리의 크로스를 루크 무어가 골로 연결시켰다. 스완지는 이후 후반 추가시간 미추가 문전에서 결정적인 찬스를 맞았지만 골대 앞에서의 슈팅이 크로스바 위로 넘어가며 승리 찬스를 놓치며 2-2로 경기를 끝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