퍼거슨 ,“무리뉴 첼시 복귀, 너무 두려운 일”
입력 : 2013.04.08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의 알렉스 퍼거슨 감독이 올 시즌을 끝으로 레알 마드리드 감독직에서 물러날 것으로 전망되고 있는 조제 무리뉴 감독의 첼시 감독 복귀가 가장 두려운 일 중에 하나라고 밝혔다. 그가 첼시에 복귀 할 경우 팀의 수준이 더 올라갈 것이라는 것이다.

퍼거슨 감독은 영국 언론 텔레그라프지와의 인터뷰를 통해 “다음 시즌에도 우리 팀 맨유가 리그에서 충분히 경쟁력 있는 모습을 보이며 리그 우승에 도전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다음 시즌에는 우리 팀의 젊은 선수들이 더욱 더 경험이 쌓인 상황일 것이며, 카가와 신지와 다비드 데 헤아, 알렉산더 뷔트너 그리고 필 존스 같은 선수들은 다음 시즌 더욱 더 좋은 모습을 보일 것이다. 하지만 만약 조제 무리뉴가 첼시 감독으로 복귀한다면 그로부터 큰 도전을 받을 것 같다” 라는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

그는 또한 “맨시티 또한 여전히 재정적인 힘을 바탕으로 좋은 선수들을 보유하고 또한 추가로 영입할 수 있는 무서운 팀이다. 아스널 또한 다음 시즌 더 보완된 모습을 보일 것이다. 사람들이 생각하는 것 보다 아스널의 스쿼드는 단단한 편이다. 그리고 토트넘 또한 최근 몇 시즌 동안 상당한 발전을 이루었다. 하지만 이미 우리 팀은 충분히 강하다” 라며 다음 시즌에도 우승할 자신이 있다는 주장을 내비쳤다.

1992년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가 출범 한 이래로 리그를 지배해온 팀은 맨유라고 할 수 있다. 맨유는EPL 출범 이후 12 차례의 리그 우승 (올 시즌 우승할 경우 총 13번)을 했으며 올시즌 통산 20번째 리그 우승에 사실상 성공한 상태다. 이는 EPL 출범 이후 우승한 다른 팀들의 기록 (첼시 3회, 아스널 3회, 맨시티 1회, 블랙번 1회)과 비교 해볼때 독보적인 성과를 거두고 있는 것이다.

하지만 2000년대 중반 무리뉴 감독이 지휘봉을 잡고 있던 첼시에게 무기력한 경기를 많이 보여주며 리그 타이틀 까지 내주던 시기를 겪었던 퍼거슨 감독은 여전히 무리뉴 감독의 복귀를 두려워 하는 모습을 보이는 것 일지도 모르겠다.

과연 조제 무리뉴 감독이 레알 마드리드를 떠나 다시 첼시로 복귀해 다음 시즌 리그 타이틀 경쟁이 더 치열해 질 것 인가.

영국 런던=안준혁 통신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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