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성, 벤치만 달궈… QPR, 강등 가까워졌다
입력 : 2013.04.08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김성진 기자= 퀸즈 파크 레인저스(QPR)가 강등으로 한 걸음 더 다가갔다.

QPR은 8일 새벽(한국시간) 영국 런던 로프터스 로드에서 열린 위건과의 2012/2013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32라운드에서 후반 40분 터진 레미의 선제골로 앞서갔지만 경기 종료 직전 실점하며 1-1로 비겼다. 박지성은 대기명단에 이름을 올렸지만 출전 기회를 얻지 못했다.

승점 1점을 얻는데 그친 QPR은 4승 12무 16패 승점 24점이 됐다. 6경기를 남겨두고 17위 선덜랜드(승점 31점)와의 승점 차는 7점이 됐다. QPR은 사실상 남은 경기를 모두 이겨야 하는 강등에서 벗어나는 상황에 놓이게 됐다.

QPR은 전반 5분과 9분 레미의 슈팅으로 위건을 압박했다. 9분에 나온 레미의 슈팅은 골대 왼쪽 기둥을 맞혀 아쉬움을 남겼다. 위건은 1분 뒤 맥마나만이 골대 오른쪽에서 예리한 슈팅을 했지만 QPR은 전반 14분 타운센드의 중거리슛으로 위건을 위협했다.

그러나 전반 20분 자모라가 퇴장당하면서 경기 분위기는 급격히 위건 쪽으로 흘렀다. 자모라가 볼을 뺏으려다 발로 고메스의 얼굴을 가격했고, 주심은 레드 카드를 꺼냈다.

1명이 많아진 위건은 맥마나만, 고메스가 QPR 진영에서 예리한 슈팅을 하며 골을 노렸다. QPR은 집중력을 발휘해 실점 위기를 넘겼다. 하지만 수비에서 공격으로 원활한 전개가 이루어지지 않았다.

QPR은 오누하를 투입하며 수비 안정을 꾀했다. 이는 적중했다. 후반 1분 고메스에게 한 차례 슈팅을 허용한 것 외에는 위건의 공격을 철저히 봉쇄했다. 그러나 여전히 공격의 활로를 찾지 못했다. 후반 12분 타랍을 투입했지만 효과는 없었다. 후반 23분 아크 오른쪽에서 프리킥 기회를 얻었지만 타운센드의 왼발킥은 위건 골대를 살짝 넘어갔다.

기회를 엿보던 위건도 후반 32분 고메스의 왼쪽 크로스를 맥아서가 골대 정면에서 헤딩슛했다. QPR은 세자르의 감각적인 선방으로 간신히 실점을 막았다.

철저히 수비를 펼친 QPR은 후반 40분 역습으로 골을 뽑아냈다. 피게로아의 슈팅이 QPR 수비벽 맞고 굴절되자 음비아가 잡아서 위건 진영으로 돌파했다. 그 뒤 오른쪽 측면으로 내줬고 레미가 아크 오른쪽에서 오른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그러나 후반 49분 말로니에게 프리킥으로 동점골을 내주며 아쉽게 비기고 말았다.

사진=Joe Toth/BPI/스포탈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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