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치니, “5명 영입 못해 맨유 어부지리 우승”
입력 : 2013.04.08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왕찬욱 기자 = 맨체스터 시티의 로베르토 만치니 감독이 UEFA 챔피언스리그와 프리미어리그 우승을 놓친 이유가 선수영입을 충분히 하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영국 공영방송 BBC의 7일 보도에 따르면 그는 “우린 리그 우승도 가능했고, 챔스에서도 활약할 수 있었다. 우리에게 아주 중요한 선수들을 놓쳤다. 이 선수들이 있었다면 올 시즌은 정말 달랐을 것이다. 하지만 지금은 우승이고 뭐고 다 끝난 일이다”고 말했다. 라이벌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 대해서는 “계속해서 팀을 발전시키고 있다”고 말했다.

보도에 따르면 그가 지난 여름이적시장에서 영입하려고 했던 5명의 선수들은 로빈 판 페르시(30, 맨유), 에당 아자르(22, 첼시), 하비 마르티네즈(25, 바이에른 뮌헨), 다니엘레 데 로시(30, AS로마), 다니엘 아게르(29, 리버풀)라고 한다.

또한 그는 “맨유와 경기를 할 때 선수들은 두려움에 제 기량을 펼치지 못했다. 그들을 상대하는 모든 팀들은 100%로 플레이 하지 못한다. 이길 수 없다는 생각이 먼저 들기 때문이다. 하지만 100% 플레이를 못하는 게 아니라 ‘안’하는 거다. 축구에서 굳센 정신력으로 이길 수 없는 팀은 없다”고 말했다.

또한 그는 이어서 “우리는 팀으로서 어리다. 10년간은 비슷했을지도 모르지만 매년 우승하는 것은 2년 만에 이루기엔 힘들다. 아마 10년 동안 더 발전한다면, 우리도 매년 우승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만치니 감독은 지난 2011년에 맨유 원정에서 6-1로 승리를 거뒀던 경기에 대해 “6-1은 역사에 남을 만한 일이다. 한 200년간은 이야기를 할 수 있겠지만 또 다시 이렇게 이기는 것은 불가능하다. 그들이나 우리나 강하며 다를 것이 없기 때문에 이번 경기에서 이길 수 있다. 하지만 그들은 우승할 만한 자격이 있다”고 맨유의 이번 시즌 우승을 인정했다.

만치니 감독은 맨시티를 이끌고 9일 새벽(한국시간) 올드 트래포트에서 맨유와 경기를 치른다.

사진=©BPI/스포탈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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