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언론,''기회 날린 박주영'' 1면 톱 장식
입력 : 2013.04.08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이형석 기자 = 셀타의 프리메라리가 잔류에 빨간불이 켜졌다. 두 경기 연속 선발출전 기회를 갖지 못한 박주영도 이대로면 스페인 완전정착에 실패하게 될 전망이다.

셀타는 7일 펼쳐진 라요 바예카노와의 2012/2013 시즌 30라운드 홈경기에서 0-2로 완패, 승점 24점으로 19위까지 추락했다. 17위와의 승점 차는 여전히 3점에 불과하지만, 라요전에서 보여준 공격력 및 경기력이라면 강등은 시간문제라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박주영은 이 날 경기에서 최전방 공격수로 선발 출전했으나 기대에 못미치는 플레이를 펼친 끝에 후반 9분만에 교체 아웃됐다. 두 번의 기회를 무산시켰고, 팀 공격에 도움이 될만한 전술적 공헌도도 없었다. 스페인 언론들의 평가 역시 혹평 일색이다.

박주영의 커다란 사진은 "기회를 날려버리다" 라는 문구와 함께 갈리시아 지역 일간지 '파로 데 비고'의 1면을 장식했다. '아스' 역시 "박주영은 이번 경기를 통해 자신을 영입한 셀타의 결정이 완벽한 실수였음을 증명해냈다" 라며 박주영을 사실상 경기 최악의 선수로 손꼽았다.

결국 박주영의 다음 경기 벤치 행은 불가피할 전망이다. 팀의 간판 공격수 아스파스가 여전히 출장정지 중인 가운데, 레시노 감독은 오는 16일 새벽(한국시간) 펼쳐질 마요르카와의 원정경기를 통해 노장 공격수 베르메호를 선발출전시킬 것으로 보인다.

다시금 '조커'로 입지가 내려간 박주영이 마요르카전을 통해 부활의 날개를 펼 수 있을지 두고 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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