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알, 알론소 대체자 6인 후보 '눈독'
입력 : 2013.04.08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이형석 기자 = 레알 마드리드가 샤비 알론소(32)의 대체자 후보로 6인의 미드필더를 물망에 올려놨다는 소식이다. 오는 2014년 6월, 레알과의 현 계약이 만료될 예정인 알론소는 최근 리버풀 복귀설로 화제를 모으고 있다.

스페인 일간지 '마르카'의 7일 보도에 따르면 레알은 알론소의 올 여름 이적에 대비, 벌써부터 이적시장을 폭 넓게 물색하고 있는 중이다. '마르카'는 레알의 10년 대계를 책임질 수 있는 젊고 유망한 미드필더가 알론소의 빈자리를 대체하게 될 것이라 내다봤다.

가장 유력한 영입후보로 급부상하고 있는 선수는 도르트문트의 독일 국가대표 미드필더 일카이 귄도간(22)이다. 뛰어난 테크닉, 역동적인 움직임, 정교한 패싱력을 두루 겸비한 귄도간은 최근에 이르러 분데스리가 정상급 플레이메이커로 각광받고 있는 젊은 인재다.

무엇보다 레알은 귄도간 영입을 위해 '누리 사힌 카드'를 이용할 수 있다는 점에 매력을 느끼고 있다. 레알 적응에 실패한 사힌은 현재 임대 선수로서 도르트문트 유니폼을 입고 있으며, 귄도간 영입 시 트레이드 카드로 활용될 가능성이 높을 것이란 전망이다.

레알은 스페인 자국 유망주에게도 폭 넓은 관심을 내비추고 있다. 소시에다드 영건 루벤 파르도(20)는 귄도간의 뒤를 잇는 알론소 대체자 후보다. 스페인 19세 이하 대표 출신의 파르도는 '제 2의 알론소'로 주목받고 있는 유망주로서 뛰어난 롱패스 능력과 중거리 슈팅 능력, 그리고 풍부한 활동량 등을 두루 겸비하고 있다.

단, 파르도는 소시에다드에서조차 아직 주전 자리를 꿰차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귄도간만큼 큰 무대에서 검증되지 않은 만큼 당장 알론소의 대체자 역할을 수행하기엔 무리가 있어 보인다.

그 외에 레알은 세비야의 '프랑스산 흑표범' 제프리 콘도비아, PSG의 이탈리아 출신 플레이메이커 마르코 베라티(20) 등을 물망에 올려놓고 있다. 그러나 두 선수의 경우 현 소속팀의 저항이 메우 거셀 것이란 예상이 지배적이다.

따라서 레알은 알론소와 같은 '패서' 유형의 미드필더 영입에 집착하기보다는 모드리치 중심으로 중원을 개편하는 방안도 염두에 두고 있다. 강력한 수비형 미드필더를 모드리치의 파트너로 짝지움으로써 알론소 중심의 기존 체제를 무너뜨릴 수도 있다는 이야기다.

이 경우 레알은 브라질 국가대표 수비형 미드필더 페르난두(21) 혹은 맨체스터 시티의 하비 가르시아(26)를 영입하겠다는 복안이다. 특히 하비 가르시아는 레알 마드리드 유스 출신으로서 현지 팬들의 지지를 얻고 있는 선수다.

이처럼 다양한 선수들과의 영입루머에도 불구, 레알은 알론소와의 재계약을 최우선적으로 고려하고 있다는 후문이다. 일부 스페인 언론들의 보도에 따르면 레알은 알론소를 붙잡기 위해 2년 재계약을 추진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무리뉴 감독 이적설에 이어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와 샤비 알론소까지. 과연 올 여름 레알 마드리드에 어떠한 변화의 바람이 불어닥치게 될지 관심을 갖고 지켜 볼 일이다.

오늘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