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필이면 뮌헨을...' 바르사, 최대 고비 맞았다
입력 : 2013.04.12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이두원 기자=엘 클라시코는 없었다. 그러나 어쩌면 더 흥미로운 매치업이 성사된 느낌이다. 유럽축구연맹(UEFA)이 12일(한국시간) 실시한 2012-13시즌 UEFA챔피언스리그 조추첨 결과, FC바르셀로나-바이에른 뮌헨, 레알 마드리드-보루시아 도르트문트가 4강 길목에서 맞대결을 펼치게 됐다.

두 매치업 중 흥미를 끄는 조합은 바르셀로나와 바이에른 뮌헨의 맞대결이다. 리오넬 메시와 차비, 이니에스타 등이 포진한, 사상 최강의 클럽으로 회자되는 바르셀로나는 지난 2011년 이후 2년 만에 유럽 무대 정상 복귀를 노리고 있다.

8강에서 프랑스의 복병 파리 생 제르맹을 맞아 원정 다득점 우선 원칙에 따라 힘겹게 4강 무대에 오르긴 했지만 바르셀로나는 여전히 이번 대회 가장 유력한 우승 후보다.

하지만 그들이 넘어야 하는 바이에른 뮌헨도 결코 만만한 상대가 아니다. 바르셀로나를 제하고 또 하나의 우승 후보를 꼽자면 주제 무리뉴가 이끄는 레알 마드리드가 빠질 수 없겠지만, 독일의 바이에른 뮌헨은 스페인 클럽으로선 되도록 만나고 싶지 않았으면 했던 클럽이었다.

특히 바이에른 뮌헨은 8강에서 이탈리아 챔피언 유벤투스를 홈과 어웨이에서 모두 2-0으로 셧아웃시켰을 만큼 상당히 안정된 전력을 자랑한다. 바르셀로나가 메시라는 최강의 병기를 가지고 있다고는 하지만 바이에른 뮌헨을 상대로 승리를 장담하기는 쉽지 않다. 바르셀로나로서는 결승전이 열리는 웸블리로 가는 길목에서 가장 껄끄러운 팀을 만나게 됐다.

▲ 2012-13시즌 챔피언스리그 4강 대진

바이에른 뮌헨(독일) VS FC바르셀로나(스페인)
보루시아 도르트문트(독일) VS 레알 마드리드(스페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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