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클래식 프리뷰]이천수, 전남전 17경기 연속 무패 이끌까
입력 : 2013.04.15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정성래 기자 = 인천 유나이티드의 이천수(32)가 애증의 팀 전남 드래곤즈를 상대로 인천의 대 전남전 17경기 연속 무패 기록을 이끌 수 있을까.

인천 유나이티드와 전남 드래곤즈가 16일 인천 축구전용경기장에서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3 7라운드에서 맞붙는다.

인천과 전남의 경기에서 단연 눈에 띄는 키워드는 바로 '이천수'다.

이천수는 2009년 전남과 계약하며 재기를 노렸지만, 데뷔전에서 주심에게 모욕적인 행동을 취하며 6경기 출전 정지 징계를 받았다. 그 후에는 계약문제 및 코치진과의 마찰로 인해 임의탈퇴선수로 공시됐다. 2013년 전남은 이천수의 사과를 받아들여 임의탈퇴신분을 철회했고, 이천수는 고향 인천에 입단하며 재기를 꿈꿀 수 있게 되었다.

인천은 6라운드까지 치러진 현재 3승 2무 1패 승점 11점으로 리그 4위에 올라 있다. 당초 인천 김봉길 감독은 이천수의 복귀전이 5월 즈음으로 예상했지만, 예상보다 빠르게 컨디션을 회복하며 벌써 두 경기에 교체 출전해 실전 감각을 쌓았다.

지난 13일 대구와의 경기에서 인천 김봉길 감독은 이천수를 아껴두며 전남전에 대비했다. 이천수 없이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던 인천이다. 이천수가 정상 컨디션을 되찾는다면, 인천의 상승세는 거침없이 이어질 수 있다.

하지만 전남의 기세도 만만치 않다. 전남은 13일 K리그 클래식 6라운드에서 대전에 3-1로 승리하며 시즌 첫 승을 신고했다. 지난 7일 강원과의 경기에서 판정에 항의하다 퇴장당한 하석주 감독 없이 이뤄낸 승리였다.

전남은 인천과의 경기 역시 하석주 감독 없이 치러야 한다. 하지만 전남은 맏형 김병지의 노련함, 전남의 득점 6점을 모두 합작한 23세 이하의 젊은 공격수 이종호·심동운·전현철의 패기로 2007년부터 이어진 대 인천전 16경기 연속 무승의 징크스를 떨쳐낼 준비를 마쳤다.

이천수의 K리그 클래식 첫 선발 출전 여부, 전남이 대 인천전 16경기 연속 무승 징크스를 떨쳐낼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사진=김재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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