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 김성민 기자 = 선발 출전이 예상되던 경기였다. 그러나 박주영(28)에게 주어진 시간은 단 16분이었다.
박주영은 16일 새벽(한국시각) 스페인 마요르카 이베로스타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2/2013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마요르카와 30라운드 원정경기에 후반 32분 교체 출전했지만 이렇다 할 활약은 보이지 못했고 팀은 0-1로 패했다.
주전 공격수 이아고 아스파스가 여전히 징계로 출전할 수 없는 만큼 셀타비고의 공격진은 ‘박주영 카드’뿐이었다. 그러나 현실은 달랐다.
셀타 비고는 박주영 대신 34세의 노장 공격수 마리오 베르메호를 최전방 공격수에 배치시켰다. ‘동료들과의 연계 플레이’에서 더 우위를 점하고 있다는 이유였다.
실제로 베르메호는 이날 경기에서 골을 기록하지는 못했지만 넓은 활동량을 보이며 팀에 헌신적인 모습을 보였다. 공격 2선 라인까지 내려오며 팀 동료들에게 기회를 만들어줬고, 팀이 역습 위기를 맞았을 때는 수비의 1차 저지선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박주영은 그동안 선발 출전했던 경기에서 주변 동료들과의 호흡이나 움직임 면에서도 효과적이지 않았다. 이러한 이유로 베르메호가 박주영을 제치고 선발 자리를 꿰차게 된 것이다.
선발 출전은 아니었지만 박주영도 후반 중반 기회를 잡았다. 후반 32분 베르메호와 교체 투입되며 기회를 얻은 것. 그러나 거기까지였다. 이번 경기에서도 박주영의 연계 플레이는 빛을 보지 못했다.
박주영은 같이 교체 투입된 오레야나와 심각한 불협화음을 보였다. 오레야나는 박주영이 움직이는 공간으로 적시에 패스를 투입하지 못했고, 드리블 돌파 위주의 플레이를 고집했다. 박주영은 전방에서 자주 고립되며 공중볼 다툼 위주로 존재감을 어필할 수밖에 없었다. 하지만 박주영은 마요르카 수비수들과의 제공권 다툼에서조차 완패했다.
그렇다고 오레야나를 탓할 수만은 없다. 박주영 자신도 팀 공격에 어떤 관여를 하지 못한 것도 문제가 컸다. 이날 셀타의 공격은 측면에 치중됐다. 이러한 팀의 주요 공격 루트에도 박주영은 어떤 영향도 주지 못했다. 그저 중앙에서 볼을 기다리는 모습만 보여줬을 뿐이다.
분명 공격수에게 가장 필요한 것은 골 결정력이다. 그러나 지독한 골 가뭄에 시달리고 있다면 동료들간의 연계 플레이로 자신의 입지를 만들어내야 한다. 박주영의 플레이가 아쉬웠던 이유다.
사진=ⓒBPI/스포탈 코리아
박주영은 16일 새벽(한국시각) 스페인 마요르카 이베로스타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2/2013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마요르카와 30라운드 원정경기에 후반 32분 교체 출전했지만 이렇다 할 활약은 보이지 못했고 팀은 0-1로 패했다.
주전 공격수 이아고 아스파스가 여전히 징계로 출전할 수 없는 만큼 셀타비고의 공격진은 ‘박주영 카드’뿐이었다. 그러나 현실은 달랐다.
셀타 비고는 박주영 대신 34세의 노장 공격수 마리오 베르메호를 최전방 공격수에 배치시켰다. ‘동료들과의 연계 플레이’에서 더 우위를 점하고 있다는 이유였다.
실제로 베르메호는 이날 경기에서 골을 기록하지는 못했지만 넓은 활동량을 보이며 팀에 헌신적인 모습을 보였다. 공격 2선 라인까지 내려오며 팀 동료들에게 기회를 만들어줬고, 팀이 역습 위기를 맞았을 때는 수비의 1차 저지선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박주영은 그동안 선발 출전했던 경기에서 주변 동료들과의 호흡이나 움직임 면에서도 효과적이지 않았다. 이러한 이유로 베르메호가 박주영을 제치고 선발 자리를 꿰차게 된 것이다.
선발 출전은 아니었지만 박주영도 후반 중반 기회를 잡았다. 후반 32분 베르메호와 교체 투입되며 기회를 얻은 것. 그러나 거기까지였다. 이번 경기에서도 박주영의 연계 플레이는 빛을 보지 못했다.
박주영은 같이 교체 투입된 오레야나와 심각한 불협화음을 보였다. 오레야나는 박주영이 움직이는 공간으로 적시에 패스를 투입하지 못했고, 드리블 돌파 위주의 플레이를 고집했다. 박주영은 전방에서 자주 고립되며 공중볼 다툼 위주로 존재감을 어필할 수밖에 없었다. 하지만 박주영은 마요르카 수비수들과의 제공권 다툼에서조차 완패했다.
그렇다고 오레야나를 탓할 수만은 없다. 박주영 자신도 팀 공격에 어떤 관여를 하지 못한 것도 문제가 컸다. 이날 셀타의 공격은 측면에 치중됐다. 이러한 팀의 주요 공격 루트에도 박주영은 어떤 영향도 주지 못했다. 그저 중앙에서 볼을 기다리는 모습만 보여줬을 뿐이다.
분명 공격수에게 가장 필요한 것은 골 결정력이다. 그러나 지독한 골 가뭄에 시달리고 있다면 동료들간의 연계 플레이로 자신의 입지를 만들어내야 한다. 박주영의 플레이가 아쉬웠던 이유다.
사진=ⓒBPI/스포탈 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