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전북] 이천수, “도움보다 승리가 더 기쁘다”
입력 : 2013.04.20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인천] 왕찬욱 기자= 인천 유나이티드를 승리로 이끈 이천수(32)가 자신의 활약보다는 팀의 승리가 더 기쁘다고 말했다.

이천수는 20일 전북 현대와의 경기에서 1-1로 흘러가던 후반 25분 교체 투입됐다. 그는 후반 43분 역전골을 도우며 인천의 3-1 승리를 이끌었다.

이천수는 “기분이 좋은 건지 나쁜 건지 모르겠다”라고 운을 뗀 뒤 “다른 것 보다 홈에서 첫 승을 따내 너무나 기쁘다. 비가 오는데도 팬들께서 응원해주시고 박수 쳐주셔서 너무나 감사했다”고 이날 경기 소감을 밝혔다.

이날 이천수의 이타적인 플레이가 돋보였다. 그는 역전골 장면에서 골대를 앞에 두고 슈팅을 할 수 있었지만 가운데서 쇄도하던 이효균에게 패스했다. 이효균은 손 쉽게 골을 성공시켰다. 그는 “예전의 이천수였다면 슈팅을 했을 것이다. 하지만 뒤에서 달려들어오는 선수에게 내주는 것이 득점할 확률이 높을 것 같았다”고 밝혔다.

골 욕심이 나지 않냐는 질문에 “아직 컨디션이 완전히 올라왔는지 제 자신부터 판단이 잘 안 된다. 스피드는 사실 많이 올라 왔지만, 감각적인 부분에 있어서 더 끌어 올려야 한다. 만약 잘 된다면 골 욕심도 내는 선수로 전진해 보겠다”고 말했다.

이천수는 이번 시즌 목표에 대해서 “남들만큼 하고 싶다. 욕심이 과하면 안 되고, 과거에 평균적으로 1년에 10개 정도 포인트를 쌓았던 것으로 안다. 그때는 몸이 많이 올라왔던 상태였지만 지금은 그렇지 않다. 마음 같아서는 옛날처럼 하고 싶다”며 10개의 공격포인트를 머릿속에 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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