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챌린지 5R] 부천과 안양의 3,515일만의 대결...승자는 부천
입력 : 2013.04.21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부천] 정지훈 기자= 연고 이전의 아픔을 겪은 두 팀의 3,515일만의 재대결. 승자는 부천FC 1995였다.

부천은 21일 오후 2시 부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현대오일뱅크 K리그 챌린지 5라운드 FC안양과의 경기에서 3-0으로 승리했다. 부천은 전반 8분에 터진 에이스 임창균의 골과 전반 47분 노대호, 후반 33분 허건의 골에 힘입어 승점 3점을 획득했다.

K리그 챌린지에 봄이 왔다. 부천과 안양은 과거 치열한 라이벌 경기를 연출했고 양 팀의 서포터즈들은 엄청난 함성과 응원으로 선수들에 힘을 불어넣었다.

경기 초반 홈 팀 부천이 임창균, 노대호, 공민현을 중심으로 빠른 공격을 전개했고 이른 시간에 선제골을 만들었다. 전반 8분 왼쪽 측면에서 이후권이 정확한 크로스를 연결했고 임창균이 문전에서 트래핑 후 감각적인 슈팅으로 득점을 만들었다.

안양은 최진수와 남궁도를 중심으로 반격을 시도했으나 몇 차례의 찬스를 살리지 못했다. 전반 14분 최진수의 코너킥이 혼전상황에서 김원민에게 연결됐고 강력한 슈팅을 시도했으나 골키퍼 선방에 막혀 아쉬움을 삼켰다.

안양의 주포 남궁도가 결정적인 찬스를 맞이했다. 전반 40분 왼쪽 측면에서 박병원이 올려준 볼을 쇄도하던 남궁도가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골문을 벗어났다. 안양이 몇 차례 기회를 살리지 못하자 부천이 빠른 역습으로 추가골을 만들었다. 전반 추가시간 임창균의 날카로운 슈팅이 골키퍼를 맞고 나오자 문전에 있던 노대호가 침착하게 마무리했다.

두 골을 내준 안양은 후반 시작과 함께 남궁도를 빼고 박성진을 투입해 만회골에 대한 의지를 드러냈다. 후반 13분 안양이 문전에서 짧은 패스를 주고받았고 박병원이 슈팅을 시도했으나 수비수 맞고 크로스바를 살짝 넘겼다. 후반 19분 이상우의 강력한 슈팅은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경기 주도권을 내줬던 부천이 한 번의 역습으로 팀의 세 번째 골을 만들었다. 후반 33분 임창균이 얻어낸 페널티킥을 허건이 강력한 슈팅으로 마무리했다. 안양의 반격이 이어졌다. 후반 37분 고경민과 정다슬이 결정적인 찬스를 연이어 맞이했지만 득점에는 실패했다. 이후 안양이 경기 막판까지 골에 대한 의지를 드러냈지만 경기는 부천의 승리로 끝이 났다.

사진=김재호 기자

오늘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