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피, 내년에 中 떠나 이탈리아 돌아간다
입력 : 2013.05.09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월드컵 명장’ 마르첼로 리피 감독의 중국 대표팀 취임은 사실상 물거품이 됐다. 리피 감독이 광저우 에버그란데와의 계약이 끝나면 중국을 떠나겠다고 밝혔다.

리피 감독은 최근 이탈리아 ‘가제타 델로 스포르트’와의 인터뷰에서 광저우와 계약 연장을 하지 않겠다고 전했다. 그는 “1년 반 뒤 이탈리아로 돌아갈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5월 광저우에 취암한 리피 감독은 2014년 말까지 계약했다. 현재 1년 반의 계약기간이 남았다.

현재 중국축구협회는 중국 대표팀의 부진한 성적을 내고 있는 호세 안토니오 카마초 감독을 해임하고 리피 감독을 선임할 생각이다. 그러나 리피 감독은 중국 대표팀에 대한 관심이 없다고 했다. 그리고 이번 인터뷰로 자신의 입장을 확고히 했다. 광저우와의 계약기간을 채운 뒤 조국으로 돌아가겠다는 것이다.

‘펑황왕’은 광저우와의 계약기간이 끝난 뒤 중국 대표팀 감독으로 취임할 수도 있지만 가능성은 매우 적을 것으로 내다봤다.

리피 감독은 1994년부터 1999년, 2001년부터 2004년까지 유벤투스를 지휘했다. 이 기간 동안 세리에A를 5회 우승했다. 유벤투스에 대한 애정이 각별할 수 밖에 없다.

그는 “세리에 A 어느 팀도 유벤투스를 막을 수 없다”며 이번 시즌 우승을 차지한 유벤투스에 축하 인사를 건넸다. 또한 “안토니오 콘테 감독이 이끄는 현재의 유벤투스는 1990년대의 유벤투스와 많이 닮았다”고 자신이 이끌 때의 유벤투스도 떠올렸다.


외신팀 정희정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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