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 이형석 기자 = 웨인 루니(28)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올 여름 결별이 유력단계로 도달한 가운데, 바이에른 뮌헨의 적극적인 러브콜이 계속되고 있어 화제다.

'미러'를 비롯한 일부 언론들의 12일 보도에 따르면 루니는 자신의 차기 행선지로 바이에른을 가장 선호하고 있다고 한다.

특히 칼럼니스트 마틴 립튼은 루니의 바이에른 이적이 '환상적인 만남'이 될 수 있음을 강조했다. 루니가 독일 분데스리가 무대에 어울리는 스타일을 보유했을 뿐 아니라, 다음 시즌부터 바이에른 감독으로 부임 예정인 과르디올라 감독의 전술과도 절묘한 궁합을 이룰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실제로 바이에른은 올 여름 대형 공격수 영입이 유력시된다. 마리오 고메즈를 이적시킨 뒤 과르디올라 감독의 '티키타카' 전술에 부합하는 새 공격수를 영입하는 것이 바이에른의 올 여름 계획이다. 루니는 현재 도르트문트의 레반도프스키와 함께 바이에른의 가장 유력한 영입후보로 이름을 올리고 있다.

립튼 칼럼니스트는 "현재의 바이에른에는 루니처럼 뛰어난 신체능력과 페너트레이션(밀집수비돌파) 스킬을 겸비한 공격수가 필요하다" 라고 주장한 이후, "루니는 두 가지 능력을 겸비한 몇 안 되는 공격수다. 과르디올라 감독의 티키타카 전술을 완성시킬 수 있는 마지막 퍼즐 한 조각이 될 것"이라 전망했다.

바이에른은 지난 11일 밤(한국시간)에 펼쳐진 아우크스부르크와의 홈경기에서 상대 밀집수비를 뚫어내지 못해 진땀을 흘리는 모습을 보였다. 다음 시즌 바이에른은 상대 팀들의 더욱 거센 수비적 저항에 부딪히게 될 전망이다. 만주키치 이상으로 뛰어난 세밀함과 연계능력을 갖춘 공격수를 영입해야만 하는 이유다.

바이에른은 이미 과르디올라 감독 스타일의 팀을 완성시키기 위해 마리오 괴체 영입에 3,700만 유로(한화 533억원)를 쏟아부었다. 여기서 멈추지 않고 웨인 루니를 3,500만 유로(한화 505억원)에 영입함으로써 진정한 유럽 최강자로 거듭나겠다는 태세다.

과연 바이에른과 루니의 만남이 올 여름 현실로 이뤄질지 여름 이적시장 행보에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