벵거, ''퍼거슨 올해 은퇴할 줄 알았어''
입력 : 2013.05.14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아스널의 아르센 벵거(63) 감독이 올 시즌 알렉스 퍼거슨(71)의 은퇴를 이미 예상했다고 털어놨다.

벵거 감독은 13일 영국 언론 ‘데일리 메일’과의 인터뷰에서 “난 퍼거슨 감독의 은퇴 소식에 놀라지 않았다. 올 시즌이 그의 마지막 해가 될 것 같다고 내 스태프에게 말했었다. 시즌 내내 몇 번의 징후를 감지했었다”라고 고백했다.

과거만 해도 벵거 감독은 퍼거슨 감독과 함께 프리미어리그를 대표하는 라이벌 관계였다. 하지만 두 감독은 서서히 친화적인 관계로 돌아섰고, 언론을 통해 서로를 칭찬하는 등 존중심을 보였다.

퍼거슨 감독이 지난 8일 전격 은퇴를 선언하자 벵거 감독은 상당한 아쉬움을 드러냈다. 벵거 감독은 “퍼거슨과 같은 지도자를 본 적이 없다. 그의 엄청난 커리어에 종지부를 찍어서 대단히 슬프다. 그의 결정에 존중해야 한다”라며 말했다.

아스널은 지난해 여름 에이스 로빈 판 페르시를 맨유로 이적시킨 바 있다. 당시 벵거 감독은 퍼거슨의 은퇴에 대한 구체적인 계획을 어느 정도 전해 들은 것으로 보인다. 벵거 감독은 “우리는 판 페르시 계약에 대해 대화를 나누고 있을 때 은퇴에 대해서 그가 나한테 말했는지 여부를 차마 밝힐 수 없다. 하지만 언젠가는 말할 것"이라며 여운을 남겼다.

외신팀 박시인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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