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8세 하인케스, ''은퇴 약속 지킬터''
입력 : 2013.05.15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바이에른 뮌헨의 유프 하인케스(68)가 이번 시즌을 끝으로 축구계를 떠나겠다고 재차 강조했다. 감독직 은퇴 번복설을 일축한 것이다.

하인케스는 14일 클럽 하우스에서 열린 공식 기자회견을 통해 은퇴를 철회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영국 스포츠 TV 채널 ‘스카이 스포츠’에 따르면 하인케스는 “오는 토요일 열리는 묀헨글라드바흐전은 평범한 경기가 아니다. 쉽지도 않을 것이다. 이번 경기는 감독으로서 마지막 분데스리가 경기가 될 것이다”고 밝혔다.

이어 “(나는) 묀헨글라드바흐에서 성장했다. 이번 경기는 웸블리(UEFA챔피언스리그 결승)를 준비할 수 있는 좋은 경기가 될 것이다”고 덧붙였다.

하인케스는 독일이 낳은 명장이다. 1979년 묀헨글라드바흐를 시작으로 레알 마드리드와 바이에른 뮌헨 그리고 바이엘 레버쿠젠 등 여러 클럽에서 지휘봉을 잡았다. 1997/1998시즌에는 32년 만의 레알의 UEFA챔피언스리그 우승을 이끌었다.

2011년 여름부터는 바이에른 지휘봉을 잡았다. 지난 시즌에 이어 올 시즌에도 UEFA챔피언스리그 결승에 진출했다. 하인케스의 바이에른은 일찌감치 분데스리가 우승을 확정했다. 오는 26일 새벽에는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와의 UEFA챔피언스리그 결승을 앞두고 있다. 다음 달 2일 새벽에는 슈투트가르트와 DFB 포칼 결승에 나선다. 분데스리가 클럽 최초로 트레블 달성을 목전에 두고 있다.

하인케스는 성공 가도에도 올 시즌을 끝으로 축구계를 떠나겠다고 말했다. 고령의 나이 탓이다. 68세의 하인케스는 건강을 이유로 은퇴를 자청했다. 후임으로는 이미 주젭 과르디올라가 내정된 상태다.

하인케스는 “10살 혹은 15살만 더 어렸다면 해외 진출에 대해 다시금 생각했을 것이다. 그러나 (나는) 더 이상 어리지 않다. 클럽은 세대 교체를 원한다. 자연스레 68세의 노인이 들어설 곳은 없다”며 은퇴할 뜻을 분명히 밝혔다.

외신팀 박문수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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