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 시즌 중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첼시의 임시 감독을 맡아 유로파리그 우승컵을 들어올린 라파엘 베니테스 감독. 다음 시즌 챔피언스리그 출전권 획득과 유로파리그 트로피 획득에도 불구하고 올 시즌 이후 첼시 감독직에서 물러나게 된다.

베니테스 감독은 일단 차기 행선지를 찾는 것은 리그 최종전이 끝난 이후에나 시작할 것이며, 절대 서두르지 않을 것이란 입장을 밝혔다.

영국 언론 텔레그라프의 19일 보도에 따르면, 베니테스 감독은 “적절한 감독직을 찾는 것은 정말 중요하다. 그러므로 서두르지 않고 천천히 기다려야한다. 현재 잉글랜드 리그 내에 많은 클럽들이 새로운 감독을 원하는 분위기라 나에게도 여러가지 가능성이 있겠지만, 아마도 다른 리그 쪽의 기회에도 관심을 가져야 할 것 같다” 라며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

그가 첼시 감독이 부임했을 초창기에는 지난 시즌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이끈 디 마테오 감독을 너무나도 쉽게 경질했다는 팬들의 원망이 그대로 베니테스 감독에게 표출되었다. 팬들의 타겟이 되어 아유가 끊이지 않았다. 그러나 그는 지난 주 열렸던 유로파리그 결승전에서 극적인 승리와 함께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리며 자신을 향해 비난을 쏟아부은 팬들로 부터 결국 박수세례와 함께 환호를 이끌어냈다.

최근 모예스 감독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행으로 공석이 될 에버턴 감독직에 부임할 수 있다는 영국 언론들의 추측이 나오기도 했지만, 본인 스스로가 머지사이드 라이벌 팀인 리버풀 감독직을 맡았던 경험을 언급하며 일축한 상황이다.

영국 런던=안준혁 통신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