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 정성래 기자= 퀸즈파크 레인저스(QPR)의 박지성(32)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마지막 라운드에서 80분을 소화하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

박지성은 20일 새벽(한국시간) 열린 2012/2013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38라운드 QPR과 리버풀의 경기에 선발 출장하여 80분을 소화했다.

박지성은 중앙 미드필더로 출전하여 특유의 뛰어난 활동량을 선보였다. 하지만 문제는 QPR이었다. 박지성이 공을 받을 수 있는 좋은 위치를 선점했음에도 불구하고 QPR의 동료들은 한 박자 느린 패스와 쓸데없는 드리블로 공격의 템포를 끊었다. 박지성만이 중원에서 공을 받기 위해 활발히 움직였다.

전반 5분 박지성은 아크 정면에서 중거리슛을 시도했지만 수비에 막혔다. 전반 7분에는 조단 헨더슨의 경고를 유도하는 영리한 플레이를 펼쳤다.

박지성은 후반 35분 주니어 호일렛과 교체되어 그라운드를 떠나며 2012/2013 시즌 마지막 경기를 마쳤다. QPR은 전반 22분 필리페 쿠티뉴에게 허용한 실점을 만회하지 못하며 패배로 올 시즌을 끝마쳤다.

팀은 강등을 확정 지었고 동료들은 의욕 없는 모습을 보였지만, 박지성은 달랐다. 그는 특유의 성실함으로 무장한 채 마지막 경기를 열심히 소화해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