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가 떠나는 알렉스 퍼거슨 감독에게 10골을 선물했다.

맨유와 웨스트브롬미치는 20일 자정(한국시간) 열린 2012/2013 프리미어리그 38라운드 마지막 경기이자 퍼거슨 감독의 고별 경기에서 5골씩 주고 받으며 5-5로 비겨 퍼거슨 감독이 평생 잊지 못할 '퍼거슨 스코어'를 선물했다.

맨유는 전반 5분께 하비에르 에르난데스의 크로스에 이은 카가와 신지의 헤딩골로 골문을 연 뒤 올손의 자책골과 알렉산더 뷔트너의 추가골로 30분 만에 3골 차로 벌렸다. 웨스트브롬미치는 전반 40분 제임스 모리슨의 골로 3-1로 따라붙었다.

웨스트브롬미치는 후반 5분 루카쿠의 골로 3-2까지 추격했으나 로빈 판 페르시와 에르난데스에게 연속골을 허용, 순식간에 스코어는 다시 5-2로 벌어졌다. 퍼거슨 감독은 은퇴하는 폴 스콜스와 백전노장 라이언 긱스를 연속 투입, 고별전의 의미를 갖게 했다.

홈팀 웨스트브롬미치는 이 기회를 포기하지 않고 맨유 문전을 공략, 후반 35분 루카쿠와 물룸부가 1분 간격으로 연속골을 뽑아내며 5-4로 맨유를 압박했고 5분 뒤 루카쿠는 해트트릭을 기록, 5-5의 '퍼거슨 스코어'를 만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