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 대한민국이 후반 추가시간 김치우의 극적인 동점골로 레바논과 무승부를 이뤄 우즈베키스탄과 동률을 이루며 선두에 나섰으나 오히려 남은 두 경기에 부담을 갖게 됐다.

한국은 이 경기에서 승리했을 경우 승점 13점이 돼 우즈베키스탄(11일), 이란(18일)과 경기에서 승점 1점만 추가해도 본선 티켓을 확보할 수 있는 상황이었으나 승점 11점에 그치고 말았다.

이제 A조의 티켓 2장은 선두인 한국과 동률 2위 우즈베키스탄(11점), 3위 이란(10점)의 대결로 가려지게 됐다. 두 경기씩을 남겨 놓은 3팀은 서로간의 맞대결이 한차례씩 있어 이 경기가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세 팀 모두 자력으로 티켓을 확보해야 하는 절체절명의 상황이다.

한국이 두 경기 모두 홈에서 치른다고 해서 절대 유리한 입장은 아니다. 우즈베키스탄 이란과 격돌해야 하는 한국과 달리 우즈베키스탄은 마지막 경기를 카타르, 이란은 11일 레바논과 각각 대결케 돼 한국보다 유리한 상황이다. 두 팀이 모두 이 경기에서 승리할 경우 한국은 한 경기도 놓쳐서는 안 된다.

한국은 일단 우즈베키스탄과의 11일 경기가 매우 중요하다. 이 경기를 승리한다면 숭점 14점이 돼 마지막 이란과의 경기에서 패한다하더라도 골득실, 다득점에서 우즈베키스탄에 앞서고 있어 우즈베키스탄이 4골차 이상 다득점으로 승리하지 않는한 조 2위는 확보할 수 있다. 그러나 방심은 금물이다. 이란이 한국에 크게 이기고 우즈베키스탄이 카타르를 크게 이기면 한국의 월드컵 진출의 꿈은 사라질 수 있다.

따라서 한국은 남은 두 경기에서 1승1무 이상의 결과를 얻어야만 월드컵 티켓을 보장 받을 수 있다. 만약 1승1패나 2무면 탈락 가능성이 발생하고 2패면 우즈베키스탄과 이란에 월드컵 티켓을 내줘야 한다.

이같은 상황은 우즈베키스탄이나 이란도 마찬가지다. 한국이 레바논과 비김으로써 변수가 많아진 아시아 최종예선 A조. 이를 지켜보는 아시아 축구팬들은 즐겁지만 한국은 초조하기만 하다.

기획취재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