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즈벡 D-4] 최강희의 고민, 공격형 MF 주인공은?
입력 : 2013.06.07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정지훈 기자= 기대가 컸던 ‘김보경 시프트’가 실패가 되면서 최강희 감독의 고민은 점점 커지고 있다.

대표팀은 중앙 수비 불안을 시작으로 세트피스 실점, 측면 수비 조합, 중원 공백 그리고 최전방 공격수에 대한 논란까지 해결하지 못한 과제는 점점 쌓이고 있다. 여기에 공격형 미드필더에 대한 고민까지 추가됐다.

김보경은 지난 4일 레바논전 때 구자철과 기성용이 빠진 중원을 메워줄 것으로 기대됐다. 그러나 이날의 김보경은 공격형 미드필더라는 맞지 않는 옷을 입고 있는 느낌이었다.

최전방 공격수 이동국의 뒤에 배치된 김보경은 자신의 장기인 공격침투, 정확한 패스, 경기조율 등 어떤 모습도 제대로 보여주지 못했다. 오히려 어정쩡한 위치선정과 수비력으로 레바논의 빠른 역습을 허용했다. 또한 김남일, 한국영과의 호흡도 불안했다. 결국 베이루트 악몽이 재현됐다.

다시 한 번 변화가 필요한 시점이다. 최강희 감독도 “우즈베키스탄과의 경기는 결승전처럼 준비할 것이다. 전술적으로나 선수 구성에 대해 변화를 줘야 한다고 생각한다. 공격진의 새로운 조합에 대해 고민하고 있다”며 변화를 예고했다.

공격진에서 변화 1순위는 바로 공격형 미드필더 또는 처진 스트라이커 자리다. 후보군은 김보경을 포함한 손흥민, 김신욱, 지동원, 이근호, 이승기 등 총 6명이다. 오른쪽 측면 공격수에 이청용의 선발이 예상되는 가운데 정해지지 않은 자리는 왼쪽 측면과 중앙이다.

변수는 전술과 포메이션이다. 최강희호는 지난 레바논전에서 최전방 이동국을 중심으로 이근호, 김보경, 이청용을 공격진에 배치했다. 그러나 실패를 맛봤고 이번 우즈베키스탄과의 경기에서는 최전방에 두 명의 공격수를 배치하거나 새로운 공격형 미드필더를 투입할 것으로 예상된다.

만약 김보경이 왼쪽 측면으로 자리를 옮긴다면 가장 유력한 후보는 이근호, 지동원, 손흥민이다. 세 선수 모두 이번 시즌 소속팀에서 맹활약을 펼쳤던 선수들이고 각 자 다른 장점으로 선발출전을 노리고 있다. 여기에 공격적인 전술을 들고 나온다면 김신욱과 이동국의 투톱도 가능하고 패스능력과 개인기술이 좋은 이승기의 투입도 예상된다.

최강희 감독이 고민 끝에 어떤 결론을 내릴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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