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성남] 안익수 감독, “김동섭, 꾸준함이 필요”
입력 : 2013.06.26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인천] 성남 일화 안익수 감독이 두 골을 몰아친 김동섭에게 꾸준함이 필요하다고 충고했다.

성남은 26일 인천축구전용구장에서 열린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3 14라운드 인천 유나이티드와의 원정경기에서 김동섭의 2골에 힘입어 4-1 대승을 거뒀다. 성남은 이날 승리로 상위 스플릿 진출이 가능한 6위로 뛰어올랐다.

안익수 감독은 경기 후 공식 기자회견에서 “휴식기 더운 날씨에 많은 노력을 했고, 선수들의 노력으로 좋은 결과가 나왔다. 고맙게 생각한다”며 “이런 상황이 지속적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하는 노력과 열정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그는 경기 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김동섭, 이승렬, 김태환 등 침체기에 빠졌던 선수들을 언급하며 ‘잠재력이 있다”고 추켜세웠다. 안익수 감독이 언급했던 선수들은 인천과의 경기서 맹활약을 펼치며 그의 마음을 기쁘게 했다.

안익수 감독은 “잠재성이 있지만 기대에 부응하지 못했던 선수들이다. 새롭게 성남으로 이적하여, 과정을 만드는 데 충실했던 것이 결과로 이어졌다”며 제자들을 칭찬했다. 이어 “더 많은 노력을 했으면 하는 부탁이 있다”고 선수들이 더욱 실력 향상에 힘쓰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그는 전반전 부진한 모습을 보인 이승렬에 대해 “전반전이 끝난 후 많이 혼냈다. 한 쪽으로만 공격이 이뤄졌기 때문이다. 이후 이승렬이 더 좋은 경기를 했던 것 같다”고 자신의 질책에 이승렬이 더 좋은 모습을 보였다는 뜻을 전했다. 이승렬은 후반전에 드리블 돌파에 의한 슛으로 득점에 성공했다.

그는 2골을 몰아넣은 김동섭에 대해서도 칭찬과 충고를 동시에 건냈다. “김동섭은 몰아치기에 능하다. 올해 5골을 넣었다. 이것이 세 경기에 편중됐다. 스트라이커라면 지속적인 공격포인트, 3경기 당 1골이 필요하다”며 “김동섭이 수비수들의 색다른 대응 방법에 창의적이지 못한 부분이 있다”고 지적했다.

김태환은 김동섭의 2골을 모두 도우며 단짝으로서의 면모를 과시했다. 안익수 감독은 “둘이 단짝이다. 서로 많은 교감을 나눈 사이기 때문에 더욱 어드벤티지가 있는 것 같다”고 둘의 호흡에 만족감을 표했다.

그는 “휴식기 내내 조직력을 다졌다. 노력한 만큼의 후한 점수는 줄 수 없을 것 같다. 현재는 상황을 개선에 나가고 있는 상황이다”라며 “선수 개개인이 각자 개선점을 찾아나간다면 더욱 좋아질 것”이라고 조직력도 더욱 나아질 것이라고 전했다.

안익수 감독은 “3연승을 했지만, 이제 후반기의 시작점이다. 앞으로도 좋은 전개가 이뤄진다고 단언할 수 없다. 승리로 인해 선수들이 흐트러질 수도 있고, 상대팀의 경계 대상이 될 수도 있다. 더욱 노력해야 한다”며 대승에도 불구하고 침착함을 잃지 않는 모습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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