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울산] '안타까운' 김호곤, ''언제부터 위계질서 없는 대표팀 됐나''
입력 : 2013.07.07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수원] 이두원 기자=국가대표 대선배이자 K리그 클래식 최고령 사령탑이도 한 김호곤(62) 울산 현대 감독이 최근 한국 축구계를 강타한 기성용(24, 스완지시티)의 소셜네크워크서비스(SNS) 막말 사건에 대해 "언제부터 대표팀이 위계질서가 없는 팀이 되었냐"며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김호곤 감독은 7일 K리그 클래식 17라운드 수원 삼성 원정에 앞서 기자들과 만나 이번 기성용 사태에 대해 솔직한 생각을 밝혔다. SNS 논란에 대한 질문을 받고 잠시 생각에 잠긴 김 감독은 차분한 어조로 위계질서가 무너진 한국 대표팀의 현재에 대해 안타까움을 표했다.

김 감독은 "(뛰지 못하는) 선수가 감독에 대해 불만을 갖는 건 어쩌면 당연한 일이다. 이런 문제들은 프로에도 있고 어디에나 있다. 더욱이 선발 라인업에 들지 못한 선수의 경우엔 그런 생각들이 더 짙을 수 있다. 그러나 불만은 가질 수 있지만, 중요한 것은 그것을 어떤 방식으로 표현하느냐다. 팀워크에 지장이 가게끔 해서는 안 된다"고 설명했다.

사건 발생 직후 기성용이 사과문을 발표한 가운데 대한축구협회 차원에서 징계가 이루어져야 한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신중한 입장을 취했다.

단순 징계가 중요한 것이 아나라 앞으로 다시는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협회 차원에서 거시적인 대비책이 마련해야 한다는 말이었다.

이번 사태와 관련해 무엇보다 "선배들의 책임이 크다"며 책임을 통감한 김호곤 감독은 "대한축구협회 차원에서 재발 방지를 위한 근본적인 대책들이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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