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망 2016] 홍명보의 길 가는 이광종, 성공이 보인다
입력 : 2013.07.09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정지훈 기자= 축구가 보여줄 수 있는 감동과 환희 그리고 눈물. 이 모두를 보여준 이광종호. 이제는 2016년 브라질 올림픽이다.

30년 만에 4강 신화를 다시 쓰려고 했지만 아쉽게 8강에서 멈췄다. 한국은 터키 카이세리 에서 열린 2013 FIFA U-20 월드컵 8강 이라크와의 경기에서 연장 후반 추가시간 교체 투입된 정현철이 극적인 동점골을 터트리며 승부차기로 이끌었지만 아쉽게 4강에는 실패했다.

이광종호의 행보가 8강에서 멈췄지만 여기서 끝은 아니다. 충분히 희망적이었고 2016년 올림픽을 기대하게 만들었다. ‘팀 보다 위대한 것은 없다.’ 이 말보다 이광종호의 축구를 대변하는 말은 없었다.

모든 것이 2012년 런던 올림픽 동메달 신화를 쓴 홍명보호 닮아있었다. 강력한 압박과 빠른 역습 전재 그리고 마무리, 여기에 볼 간수 능력과 패스플레이까지. 모든 것이 런던 올림픽에서 보여준 홍명보호와 닮아있었고 이 ‘한국형 축구’로 희망을 쐈다.

사실 이번 대표팀은 대회전부터 스타 부족으로 큰 주목을 받지 못했다. 그러나 시련과 고난 속에서도 어린 선수들은 최선을 다했고 11명 전체가 하나의 팀이 되어 완벽한 조직력을 보여줬다. 선수들의 희생정신은 출전한 모든 선수들을 스타로 만들었고 자연스레 새로운 스타의 탄생을 알렸다.

하지만 누가 뭐래도 최고의 스타는 이광종 감독이었다. 청소년 축구의 대가인 이 감독은 아시아축구연맹 P급 지도자 자격이 있어 많은 프로 팀들의 제의를 받았으나 청소년 팀에만 몰두했다. 이후 그는 2009년 U-17월드컵에서 8강 진출에 성공했고 지난해에는 이번 대회에 참여한 멤버들을 이끌고 아시아 청소년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하는 등 명장의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다.

이광종 감독의 행보는 홍명보 감독과 유사했다. 강력한 카리스마와 체계적인 지도법, 팀을 중요시하는 정신과 전술, 강력한 압박과 패스플레이까지 이 모든 것을 통해 ‘한국형 축구’를 만들었다.

1983년 멕시코 U-20월드컵 4강을 이끈 박종환 감독과 2009년 이집트 U-20월드컵 8강과 2012년 런던올림픽 동메달 신화를 이룬 홍명보 감독. 세계무대에서 성공한 한국 지도자들은 청소년 축구의 성공을 기반으로 더 큰 무대로 진출했다.

이제는 이광종 감독의 차례다. 4년 전 홍명보 감독에게 3년이라는 시간을 줬던 것처럼 이제는 그에게 모든 것을 맡길 차례다. 대한축구협회가 키운 이광종 감독. 2016년 올림픽의 성공이 보인다.

사진제공=대한축구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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