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20 월드컵] 이광종, ''최선 다한 선수들에게 박수를''
입력 : 2013.07.09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인천국제공항] 김도용 기자= 비록 30년 만에 4강 진출에 실패했지만 최선을 다하는 모습으로 국민들에게 감동을 준 U-20 대표팀이 귀국했다. 대표팀을 이끈 이광종 감독의 얼굴에는 아쉬움과 함께 만족감이 보였다.

터키에서 열린 FIFA U-20 월드컵에 출전했던 한국 U-20 대표팀은 9일 오후 1시 경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 했다. 귀국 후 공식 기자회견에서 이광종 감독은 “비록 30년 만에 4강 진출에 실패했지만 8강 진출이라는 결과를 내 기분이 좋다. 선수들이 열심히 최선을 다했기에 박수를 보내고 싶다”며 “이번 월드컵은 세계 무대에 도전하는 입장이었다. 부족한 점을 느꼈다. 더 노력하고 소속팀에서 경험을 많이 쌓으면 앞으로 경쟁 할 수 있을 것”대회 소감을 밝혔다.

이광종 감독은 이번 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었던 부분에 대해 “선수들이 주어진 역할을 변함없이 잘 해줬다. 축구협회에 있으며 선진 축구를 접하다 보니 세세하게 공부할 수 있었다. 그런 세밀한 부분을 선수들에게 전달하다보니 좋은 결과가 나왔다”고 설명했다.

대회에 나간 U-20 대표팀은 스타 선수들 없이 팀으로 8강이라는 쾌거를 이뤄냈다. 이에 대해 이광종 감독은 “대회에 참가한 21명 선수들의 실력은 종이 한 장 차이라고 생각한다. 그런 선수들 중에 빨리 보고, 생각하는 선수들을 먼저 중용했는데 선수들이 잘 따라서 이런 결과가 나왔다”고 말했다.

이광종 감독은 이번 대회에서 한국은 다섯 경기를 했다. 이광종 감독은 다섯 경기 중 “콜롬비아와의 16강전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 훌륭한 선수들이 있는 팀을 상대로 선제골을 넣었다. 마지막에 실점했지만 선수들이 끝까지 침착하게 경기를 해 승리할 수 있었다”며 콜롬비아 전을 기억에 남는 경기로 꼽았다.

이광종 감독은 내년 인천에서 열리는 아시안 게임과 2016 리우 올림픽 감독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이에 대해 이광종 감독은 “내가 선택할 문제가 아니다. 하지만 만약 기회가 주어진다면 최선을 다 하겠다”고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

유소년 축구를 오랫동안 지도한 이광종 감독은 “최근 어린 선수들이 일본 J리그로 많이 진출한다. 이는 선수들이 미래를 내다본 행동이다. 한국의 학원스포츠는 좋지 않은 모습이다. 그런 부분은 바꿀 필요가 있다”며 한국 축구에 대한 충고를 잊지 않았다.

사진=김재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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