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명보 1기] ‘이동국-김남일’ 형님들 제외, 세대교체 시작됐다
입력 : 2013.07.11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정지훈 기자= 홍명보 감독이 세대교체의 신호탄을 쐈다.

홍명보 감독은 11일 파주 축구대표팀 트레이닝센터(NFC)에서 동아시안컵에 나설 홍명보 1기 23명을 발표했다.

이번에 발표한 명단의 핵심은 세대교체였다. 그동안 한국 축구를 이끌어온 이동국, 김남일, 곽태휘 등의 베테랑 선수들이 명단에서 제외됐고 대신 지난 런던 올림픽에서 호흡을 맞췄던 박종우, 김영권, 이범영, 정성룡, 황석호, 김창수 등이 대표팀의 중심으로 떠올랐다.

여기에 대표팀에 첫 선발된 어린 선수들도 눈에 띄었다. 특히 홍 감독은 K리그를 직접 관전하며 새로운 선수들을 발굴했다. 그 중심은 서울의 새로운 에이스 윤일록과 성남에서 도약을 꿈꾸고 있는 김동섭이었다. 여기에 선두 포항의 ‘작은 황새’ 고무열과 울산의 주전 풀백 이용도 포함돼 새로운 도전자로 나섰다.

또한, 홍 감독이 현역시절에 몸담았던 J리그 선수들도 대거 발탁됐다. 한 때 홍명보의 황태자였던 김민우가 명단에 이름을 올렸고 측면 수비수 김진수도 주인이 없는 대표팀 풀백 자리에 도전한다.

특히 수비진의 세대교체가 유독 돋보였다. ‘제2의 홍명보’라 불리는 홍정로가 오랜 부상에서 돌아와 대표팀 수비의 핵심으로 떠올랐고 그의 파트너로 오랜 시간 호흡을 맞췄던 김영권이 낙점됐다. 여기에 올림픽을 함께 했던 황석호와 부상으로 낙마했지만 꾸준히 대표팀에 뽑혔던 장현수가 출격 준비를 마쳤다.

여기에 그 동안 주인이 없었던 풀백 자리도 관심사다. 오른쪽 풀백 자리에 김창수가 견고하지만 K리그에서 좋은 모습을 보였던 이용과 J리그에서 활약중인 김민우, 김진수가 도전한다.

이미 세대교체는 시작됐다. 해외파가 나설 수 없는 상황에서 이번 동아시아대회가 K리그와 J리그에서 뛰고 있는 선수들에게 좋은 기회가 될 전망이다. 홍명보 1기는 17일 파주 NFC에 소집돼 동아시안컵 준비에 들어갈 예정이다.

▲ 동아시안컵 출전 대표팀 명단(23명)
GK : 이범영(부산), 정성룡(수원)
DF : 김진수(알비렉스 니가타), 김민우(사간 토스), 김영권(광저우 에버그란데), 장현수(FC도쿄), 홍정호(제주 유나이티드), 황석호(산프레체 히로시마), 이용(울산), 김창수(가시와 레이솔)
MF : 고무열, 이명주(이상 포항), 염기훈(경찰축구단), 이승기(전북), 윤일록, 고요한, 하대성(이상 서울), 조영철(오미야 아르디자), 박종우(부산), 한국영(쇼난 벨마레)
FW : 김신욱(울산), 김동섭(성남), 서동현(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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