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전주] 김도용 기자= 대전 시티즌과의 경기에서 1-1 무승부를 기록한 전북 현대의 최강희 감독의 얼굴에는 아쉬움이 가득했다.

최강희 감독은 16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벌어진 대전과의 현대오일뱅크 K리크 클래식 19라운드를 비긴 뒤 아쉬움을 나타냈다.

최강희 감독은 “경기결과와 내용 그리고 이동국의 기록 달성 실패가 이뤄지지 않아 아쉽다. 하지만 선수들은 9일동안 4경기를 뛰어 체력적으로 힘든 상황에서 최선을 다했다. 오늘경기까지 욕심을 냈지만 선수들이 체력적으로 지치니 집중력이 떨어졌다. 오늘의 승점 1점은 아쉽지만 휴식기를 통해 도약할 수 있는 기회로 삼겠다”고 경기 소감을 밝혔다.

대전과의 경기에서 최강희 감독은 전반 23분 송제헌을 권경원 대신 투입했다. 이어 후반 36분에는 송제헌을 다시 김기희와 교체했다. 교체에 대해 최강희 감독은 “그것이 지금 전북의 현주소다. 교체 멤버로 들어와 해결사 역할을 해줄 선수가 없다. 선발 선수들로 승부를 봐야 되는 상황이다. 팀이 체력적으로 지쳤을 때 개인 능력으로 헤쳐 나갈 선수가 필요한데 그렇지 못해 아쉬움이 남는다”고 설명했다.

기대를 모았던 이동국의 8경기 연속 득점은 이뤄지지 않았다. 이에 대해 최강희 감독은 “공격수가 득점을 하기 위해서는 골이 만들어지는 과정이 좋아야 한다. 측면이나 후방에서 양질의 패스를 공급해야 하는데 오늘은 그렇지 못했다. 경고 누적으로 결장한 케빈이 그 동안 이동국과 호흡을 맞추며 좋은 연결을 해줬는데 그의 결장이 아쉽다”며 아쉬워했다.

하지만 이동국에게는 “비록 기록을 세우지 못했지만 근접했다는 것 자체가 대단하다고 생각한다. 선수 본인이 더욱 허탈하겠지만 지금까지 어려운 상황을 다 이겨낸 선수기에 얼른 털어버리고 남은 경기를 홀가분하게 나서길 바란다”며 격려를 보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