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파주] 김성민 기자= 옷이 날개라고 했다. 말끔한 정장차림으로 파주 트레이닝 센터(NFC)의 들어오는 A대표팀 선수들의 모습이 딱 그랬다.
홍명보호 1기가 17일 오전 다가오는 2013 동아시안컵대회를 대비, 파주 NFC에서 첫 소집 훈련을 가졌다. 시작이 좋다. 시작이 반이라 했는데 소집 첫날의 풍경부터가 이전과는 달리 산뜻했다.
이날 파주 NFC 정문은 분주했다. 정문 주변에 설치해놓은 미디어 천막은 진풍경이었다. 그뿐만 아니었다. 더 눈에 띈 것은 정장 차림으로 정문을 지나는 선수들의 모습들도 평소와는 다른 모습이었다.
홍명보 감독의 특명을 내린 ‘드레스 코드’가 톡톡히 효과를 내는 느낌이다. 상하의 정장, 와이셔츠, 구두에 넥타이까지 착용한 대표팀 선수들의 모습에서 국가대표다움을 느낄 수 있었기 때문이다. 이전까지 평범한 일상복 차림 혹은 잘 나가는 셀러브리티처럼 잔뜩 꾸미고 왔던 모습과는 정 반대의 모습이었다.
이 모든 것은 홍명보 감독이 내린 특단의 조치에 기인한다. 홍명보 감독은 지난 11일 동아시안컵에 출전하는 23인 명단을 발표하며, 선수단과 코치단에게 파주 트레이닝 센터 입소 시 정장을 입으라는 엄명을 내렸다. 그간 불미스러운 사건으로 국민과 팬들로부터 잃은 신뢰를 다시 회복하고 싶은 마음에서 내린 결단이었으리라.
좋은 취지였지만 우려도 있었다. 자칫 엄격한 규율 속에 선수들이 주눅 들 수도 있고, 이에 선수단 사이의 소통의 농도도 흐릿해 질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는 기우에 불과했다. 오히려 선수들은 통일된 ‘드레스 코드’에 더욱 단단해진 소속감을 느낄 수 있었다.
홍명보호 1기 중 최고참 선수인 염기훈의 생각도 다르지 않았다. 염기훈은 취재진들과의 인터뷰에서 ‘정장을 입으니 어떤 느낌이 드는가’에 대해 “마음가짐이 제대로 다 잡힌 기분이다. 더 잘해보겠다는 마음도 드는 것 같다. 이래저래 더욱 팀이 단단해진 느낌이다”고 답했다. 홍명보 감독이 특명한 ’드레스 코드‘에 ’대만족‘한다는 얘기인 것이다.
대표팀의 붙박이 수문장인 정성룡도 염기훈의 의견에 동조했다. 정성룡은 “마치 레드 카펫을 걷는 느낌이다”면서도 “책임의식도 들뿐 아니라, (드레스 코드)에 애착이 생길 것 같다”고 전했다.
변화는 항상 어렵지만 위기 속에 더욱 빛을 내기 마련이다. 이래 저래 말이 많았던 최근 한국축구의 흐름 속에 홍명보 감독이 꺼내든 비장의 카드인 ‘드레스 코드’. 홍명보식 ‘드레스 코드’가 이날 소집 훈련을 떠나 지속적으로 대표팀 선수들을 춤추게 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사진=김재호 기자
홍명보호 1기가 17일 오전 다가오는 2013 동아시안컵대회를 대비, 파주 NFC에서 첫 소집 훈련을 가졌다. 시작이 좋다. 시작이 반이라 했는데 소집 첫날의 풍경부터가 이전과는 달리 산뜻했다.
이날 파주 NFC 정문은 분주했다. 정문 주변에 설치해놓은 미디어 천막은 진풍경이었다. 그뿐만 아니었다. 더 눈에 띈 것은 정장 차림으로 정문을 지나는 선수들의 모습들도 평소와는 다른 모습이었다.
홍명보 감독의 특명을 내린 ‘드레스 코드’가 톡톡히 효과를 내는 느낌이다. 상하의 정장, 와이셔츠, 구두에 넥타이까지 착용한 대표팀 선수들의 모습에서 국가대표다움을 느낄 수 있었기 때문이다. 이전까지 평범한 일상복 차림 혹은 잘 나가는 셀러브리티처럼 잔뜩 꾸미고 왔던 모습과는 정 반대의 모습이었다.
이 모든 것은 홍명보 감독이 내린 특단의 조치에 기인한다. 홍명보 감독은 지난 11일 동아시안컵에 출전하는 23인 명단을 발표하며, 선수단과 코치단에게 파주 트레이닝 센터 입소 시 정장을 입으라는 엄명을 내렸다. 그간 불미스러운 사건으로 국민과 팬들로부터 잃은 신뢰를 다시 회복하고 싶은 마음에서 내린 결단이었으리라.
좋은 취지였지만 우려도 있었다. 자칫 엄격한 규율 속에 선수들이 주눅 들 수도 있고, 이에 선수단 사이의 소통의 농도도 흐릿해 질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는 기우에 불과했다. 오히려 선수들은 통일된 ‘드레스 코드’에 더욱 단단해진 소속감을 느낄 수 있었다.
홍명보호 1기 중 최고참 선수인 염기훈의 생각도 다르지 않았다. 염기훈은 취재진들과의 인터뷰에서 ‘정장을 입으니 어떤 느낌이 드는가’에 대해 “마음가짐이 제대로 다 잡힌 기분이다. 더 잘해보겠다는 마음도 드는 것 같다. 이래저래 더욱 팀이 단단해진 느낌이다”고 답했다. 홍명보 감독이 특명한 ’드레스 코드‘에 ’대만족‘한다는 얘기인 것이다.
대표팀의 붙박이 수문장인 정성룡도 염기훈의 의견에 동조했다. 정성룡은 “마치 레드 카펫을 걷는 느낌이다”면서도 “책임의식도 들뿐 아니라, (드레스 코드)에 애착이 생길 것 같다”고 전했다.
변화는 항상 어렵지만 위기 속에 더욱 빛을 내기 마련이다. 이래 저래 말이 많았던 최근 한국축구의 흐름 속에 홍명보 감독이 꺼내든 비장의 카드인 ‘드레스 코드’. 홍명보식 ‘드레스 코드’가 이날 소집 훈련을 떠나 지속적으로 대표팀 선수들을 춤추게 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사진=김재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