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서울월드컵경기장] 김성진 기자= 윤덕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여자대표팀이 또 다시 북한이라는 큰 산을 넘지 못했다.

한국은 2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동아시안컵 2013 여자부 1차전에서 북한에 1-2로 석패했다. 전반 26분 김수연이 선제골을 넣었지만 전반 36분과 37분 허은별에게 연거푸 2골을 내주며 무릎을 꿇었다.

한국은 북한에 거둔 유일한 승리가 2005년 8월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치른 동아시안컵 1-0 승리였다. 동아시안컵에서 좋은 기억을 갖고 있는 만큼 북한전 2번째 승리를 노렸다. 그러나 승리는 물거품이 됐고 이날 패배로 한국은 북한과의 맞대결에서 8연패를 하고 말았다.

한국은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에서 16위다. 북한은 7계단 위인 9위다. FIFA 랭킹의 차이만큼 실력 차는 존재했다. 한국은 홈이점을 최대한 살려 북한을 넘으려 했다. 주장 심서연은 “북한전을 대비해 남다른 준비를 했다”고 밝혔을 만큼 북한전 승리만 생각했다.

그러나 한 순간 수비 조직력이 무너지면서 또 다시 패배의 아픔을 맛봤다. 이로써 한국은 북한과의 역대전적에서 1승 1무 13패를 기록했다.

사진=김재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