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파주] 정지훈 기자= 지난 2010년 패배를 똑똑히 기억하고 있는 골키퍼 정성룡(28)이 이번 중국전에서 설욕을 다짐했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 대표팀은 동아시안컵 중국전을 앞둔 22일 오후 파주 국가대표 트레이닝센터에서 공개 훈련을 가졌다. 장맛비가 오는 가운데 중국전 필승을 위해 두 시간의 강도 높은 훈련이 진행됐다.

훈련장에서 누구보다 열심히 몸을 던지는 선수가 있었다. 바로 한국 대표팀의 주전 수문장 정성룡. 그는 지난 2010년 30여 년간 이어져온 공한증이 깨진 그 자리에 있었던 선수로 당시 벤치에서 그 경기를 지켜봤다.

훈련을 마친 후 정성룡은 “다가온 중국전에 모든 것을 초점을 맞추고 있다. 지난 0-3의 패배를 설욕해야 하고 분위기가 좋은 만큼 좋은 경기를 하고 싶다”며 선전을 다짐했다.

일단 분위기는 좋다. 그 동안 대표팀은 수비 불안을 노출하며 계속해서 실점을 허용했지만 홍명보 감독 부임이 후 첫 경기인 호주전에서 무실점과 함께 완벽한 수비력을 과시했다.

이에 대해 정성룡은 “확실히 달라지고 있는 것을 느낀다. 미팅 때 조직적인 것과 전술적인 면을 강조한다. 또한, 선수들이 융합돼가고 있는 것을 느끼고 있고 하면 할수록 잘할 수 있겠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 기대감이 크다”며 이번 대표팀에 긍정적인 평가를 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