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시안컵] ‘득점왕’ 카키타니의 결정력, 한국 울렸다
입력 : 2013.07.28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잠실] 김성진 기자= 어린 시절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뛰고 있는 카가와 신지(24)보다 낫다는 평가를 받은 카키타니 요이치로(24). 자신의 첫 국제무대에서 재능을 유감없이 뽐냈다.

카키타니는 28일 한국과의 동아시안컵 3차전에서 2골을 몰아치며 일본의 2-1 승리를 이끌었다. 경기 전 카키타니는 경계대상 1호로 꼽혔다. 그의 A매치 데뷔전인 호주와의 1차전에서 1골 1도움을 올리며 강렬한 인상을 남겼기 때문이다.

예상대로 카키타니는 한국전에서 강력한 힘을 발휘했다. 카키타니는 전반 25분 빠른 침투 능력을 발휘해 한국 수비수들을 제친 다음 아오야마 토시히로의 패스를 받았다. 그리고 재빨리 드리블한 뒤 골키퍼 정성룡과 맞선 상황에서 골을 넣었다. 1-1로 끝날 것 같았던 후반 추가시간에는 한국 문전에서 혼전 중 빠른 위치 선정에 이은 왼발슛으로 결승골을 터뜨렸다.

카키타니는 이번 대회에서 3골을 넣으며 득점상을 수상했다. 또한 처음으로 동아시안컵에서 3골을 넣은 선수가 됐다. 그 동안 득점상을 받은 선수들은 2골을 기록했었다.

반면 한국 공격수들은 일본 문전에서 조급한 모습을 드러냈다. 전반 33분 윤일록의 동점골 장면은 예술적이었지만, 전후반 내내 일본 문전에서 기회를 만들고도 정확한 슈팅이 이루어지지 않았다. 다득점을 노릴 수도 있었지만 결정력 부족과 심리적 불안이 겹치면서 1골을 얻는데 그쳤다.

카키타니가 보여준 문전에서의 침착함과 골 결정력에 한국은 눈물을 흘리고 말았다.


사진=김재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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