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 이두원 기자=서로가 똑같은 출발선에서 시작했지만 동아시아 대회가 끝난 지금 홍명보의 부름을 받은 국가대표 뉴페이스들이 받아든 성적표는 저마다 달랐고 희비도 엇갈렸다.
홍명보호가 출범 이후 처음 참가한 동아시아대회를 3위로 마쳤다. 호주, 중국과 잇따라 비긴 대표팀은 지난 28일 서울 잠실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일본과의 최종전에서 1-2로 패하며 2무1패로 이번 대회를 마감했다.
월드컵으로 가는 준비 과정이고, 동아시아대회 자체가 누가 경쟁력을 지녔는지를 판단하는 실험 무대였기에 사실 결과는 그리 크게 중요하지 않았다. 그러나 국가대표 신입생들의 경우엔 달랐다. 대회 전 홍 감독의 말처럼 그라운드에서 보여주지 않으면 다음을 기약할 수 없었다.
홍명보 감독은 이번 대회를 앞두고 총 6명 선수에게 태극마크를 달아줬다. 김진수(21, 알비렉스 니가타)와 이용(27, 울산) 김민우(23, 사간 도스) 고무열(23, 포항) 윤일록(21, FC서울) 김동섭(24, 성남)이 그 주인공들이었다. 모두가 K리그와 J리그에서 눈에 띄는 활약을 펼치고 있는 자원들이었기에 기대도 컸다.
그러나 대회가 끝난 지금 이들의 희비는 크게 엇갈렸다. 특히 무명이나 다름없던 김진수의 활약은 확실히 눈에 띄었다. 호주, 일본전을 뛴 김진수는 21살의 어린 나이에도 불구하고 ‘발견’이라는 평가가 나올 만큼 국가대표팀의 오랜 고민이었던 왼쪽 풀백 자리에서 가능성을 증명했다.
반면 같은 포지션의 김민우는 과거 올림팀대표팀에서 홍명보 감독과 함께 해 본 경험이 있는 등 조금 더 유리한 위치에서 출발했지만 상대적으로 김진수의 활약상에 밀리는 모습을 보이며 위치가 뒤바뀌었다.
오른쪽 풀백 자원으로 첫 발탁된 이용은 기존 김창수에 가리긴 했지만 K리그에서 꾸준히 경험을 쌓고 기량을 닦은 자원답게 비교적 안정된 기량을 보이며 향후 더 기회가 주어질 수 있는 여지를 남겼다.
엇갈린 희비 속에서 가장 크게 날아오른 건 역시 윤일록이었다. FC서울에서의 활약을 바탕으로 태극마크를 처음 단 윤일록은 유일하게 3경기에 모두 선발 출전한데 이어 일본전에서는 환상적인 중거리슛으로 홍명보호의 골가뭄을 씻어냈다. 그러다 보니 벌써부터 ‘황태자’라는 평가도 이어지고 있다. 그에 반해 기대를 모은 고무열은 대부분 교체 출전에 그치며 아쉬움을 안고 이번 대회를 마치게 됐다.
원톱 자원으로 호주전과 일본전에 선발 출전한 김동섭은 누구보다 기대를 모았지만 마음이 무겁게 됐다. 서동현, 김신욱과 함께 대표팀 원톱 자원으로 이름을 올린 그는 아쉽게도 2경기에서 모두 무득점에 그쳤다. 홍명보 감독은 호주전 직후 “나쁜 움직임은 아니었다”며 위로 아닌 위로를 건넸지만 3경기에서 1골 밖에 넣지 못한 대표팀의 골결정력 부족 책임으로부터 자유로울 수 없다. 런던올림픽 최종 엔트리 탈락 이후 근 1년 만에 다시 홍명보 감독의 부름을 받으며 “달라졌다는 모습을 보이고 싶다”고 말했던 그로서는 두고 두고 아쉬운 동아시안컵이 돼 버렸다.
사진=김진수(좌) 홍명보(우)
홍명보호가 출범 이후 처음 참가한 동아시아대회를 3위로 마쳤다. 호주, 중국과 잇따라 비긴 대표팀은 지난 28일 서울 잠실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일본과의 최종전에서 1-2로 패하며 2무1패로 이번 대회를 마감했다.
월드컵으로 가는 준비 과정이고, 동아시아대회 자체가 누가 경쟁력을 지녔는지를 판단하는 실험 무대였기에 사실 결과는 그리 크게 중요하지 않았다. 그러나 국가대표 신입생들의 경우엔 달랐다. 대회 전 홍 감독의 말처럼 그라운드에서 보여주지 않으면 다음을 기약할 수 없었다.
홍명보 감독은 이번 대회를 앞두고 총 6명 선수에게 태극마크를 달아줬다. 김진수(21, 알비렉스 니가타)와 이용(27, 울산) 김민우(23, 사간 도스) 고무열(23, 포항) 윤일록(21, FC서울) 김동섭(24, 성남)이 그 주인공들이었다. 모두가 K리그와 J리그에서 눈에 띄는 활약을 펼치고 있는 자원들이었기에 기대도 컸다.
그러나 대회가 끝난 지금 이들의 희비는 크게 엇갈렸다. 특히 무명이나 다름없던 김진수의 활약은 확실히 눈에 띄었다. 호주, 일본전을 뛴 김진수는 21살의 어린 나이에도 불구하고 ‘발견’이라는 평가가 나올 만큼 국가대표팀의 오랜 고민이었던 왼쪽 풀백 자리에서 가능성을 증명했다.
반면 같은 포지션의 김민우는 과거 올림팀대표팀에서 홍명보 감독과 함께 해 본 경험이 있는 등 조금 더 유리한 위치에서 출발했지만 상대적으로 김진수의 활약상에 밀리는 모습을 보이며 위치가 뒤바뀌었다.
오른쪽 풀백 자원으로 첫 발탁된 이용은 기존 김창수에 가리긴 했지만 K리그에서 꾸준히 경험을 쌓고 기량을 닦은 자원답게 비교적 안정된 기량을 보이며 향후 더 기회가 주어질 수 있는 여지를 남겼다.
엇갈린 희비 속에서 가장 크게 날아오른 건 역시 윤일록이었다. FC서울에서의 활약을 바탕으로 태극마크를 처음 단 윤일록은 유일하게 3경기에 모두 선발 출전한데 이어 일본전에서는 환상적인 중거리슛으로 홍명보호의 골가뭄을 씻어냈다. 그러다 보니 벌써부터 ‘황태자’라는 평가도 이어지고 있다. 그에 반해 기대를 모은 고무열은 대부분 교체 출전에 그치며 아쉬움을 안고 이번 대회를 마치게 됐다.
원톱 자원으로 호주전과 일본전에 선발 출전한 김동섭은 누구보다 기대를 모았지만 마음이 무겁게 됐다. 서동현, 김신욱과 함께 대표팀 원톱 자원으로 이름을 올린 그는 아쉽게도 2경기에서 모두 무득점에 그쳤다. 홍명보 감독은 호주전 직후 “나쁜 움직임은 아니었다”며 위로 아닌 위로를 건넸지만 3경기에서 1골 밖에 넣지 못한 대표팀의 골결정력 부족 책임으로부터 자유로울 수 없다. 런던올림픽 최종 엔트리 탈락 이후 근 1년 만에 다시 홍명보 감독의 부름을 받으며 “달라졌다는 모습을 보이고 싶다”고 말했던 그로서는 두고 두고 아쉬운 동아시안컵이 돼 버렸다.
사진=김진수(좌) 홍명보(우)